"트럼프, 마약 단속 빌미로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교체를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 베네수엘라 인근에 병력을 배치한 목적은 단순한 마약 단속을 넘어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베네수엘라의 마약 카르텔에 대해 군사력 사용을 지시했고 카리브해에서 마약 카르텔 조직원이 탑승한 마약 운반선 3척을 폭격했습니다.

미군은 현재 카리브해에 핵 추진 고속 공격 잠수정과 이지스 구축함, 미사일 순양함 등을 배치했으며 베네수엘라와 인접한 푸에르토리코에도 F-35 전투기들을 배치하고 미군 4천500명이 수륙양용 훈련과 비행 작전을 실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베네수엘라 인근 지역에 배치한 군사력을 감안할 때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한 군사작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카르텔의 배후로 규정하고 5천만 달러의 현상금을 건 상태인 데 마두로 대통령은 미군의 베네수엘라 선박 타격을 흉악한 범죄로 규정하고 미국이 전쟁을 시작하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