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폭격 계속한다"...팔 사망자 100명 넘어

이스라엘 "가자 폭격 계속한다"...팔 사망자 100명 넘어

2014.07.12. 오전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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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차별적인 폭격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무력 충돌을 중단하라는 국제 사회의 압박도 커지고 있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자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지난 8일부터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마스의 로켓 기지 등 천백여 곳이 목표가 됐습니다.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도 7백 명에 달합니다.

이에 맞서 하마스의 로켓포 반격도 거세지면서 이스라엘에서도 처음으로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또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의 비행기 운항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을 민간인 학살로 규정한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까지 열렸습니다.

[인터뷰:레바논 시위 여성 참여자]
"가자의 승리를 위해 모였습니다. 수많은 여성이 가자지구를, 또 가자의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시위에 나섰습니다."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는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이 무력충돌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이 같은 국제사회의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어떠한 국제적 압력도 우리를 공격한 테러리스트들을 응징하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접경지대에 대규모 병력과 탱크를 배치하는 등 공세를 더욱 강화할 태세입니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는 지상전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 전면전의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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