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애플·아마존 실적 훈풍에 상승 출발

뉴욕 증시, 애플·아마존 실적 훈풍에 상승 출발

2025.10.31. 오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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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훈풍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미 동부 시간 오전 10시 20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05% 오른 47,545.11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43% 오른 6,851.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94% 상승한 23,802.88을 가리켰습니다.

미국 대표 기술주로 꼽히는 애플과 아마존이 전날 장 마감 이후 견조한 실적을 발표한 것이 투자심리를 북돋웠습니다.

아마존은 올해 3분기 클라우드 부문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내놨습니다.

아마존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액은 각각 1.95달러, 1,801억 7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1.57달러와 1,778억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매출액이 20% 증가한 것이 호실적을 이끌면서 아마존 주가는 11% 이상 급등했습니다.

아이폰 제조사 애플은 지난 3분기에 매출 1,025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EPS도 1.85달러로 시장 예상치 1.77달러를 상회했습니다.

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분기인 4분기 실적도 낙관적으로 내다봤습니다.

쿡 CEO는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0~12% 성장이 예상되며, 아이폰 매출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12월 분기는 역사상 최고의 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페인 캐피털은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 시기이기 때문에 실적을 통해 기업들과 소비자들의 대응을 봐야 한다"면서 "대부분 실적이 긍정적인 점은 경제에 전반적으로 좋은 신호"라고 설명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금융 등은 약세를 보였고 기술, 통신 등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대형 석유 회사인 셰브런은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가가 1% 넘게 올랐습니다.

클라우드 통신 소프트웨어 벤더사인 트윌리오는 실적 발표에 주가가 11% 급등했습니다.

트윌리오의 3분기 조정 EPS와 매출은 각각 1.25달러, 13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1.08달러와 12억 5천만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하드 드라이브 제조사 웨스턴 디지털도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에 주가가 9% 뛰었습니다.

웨스턴 디지털의 조정 EPS와 매출은 각각 1.78달러와 28억 2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1.58달러와 27억 3천만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유로 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53% 내린 5,669.15에 거래 중이며, 독일 DAX 지수는 0.49% 내렸고 프랑스 CAC40 지수와 영국 FTSE100 지수도 각각 0.36%, 0.34% 하락하는 등 유럽 증시도 약세입니다.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61% 오른 배럴당 60.94달러를 기록하는 등 국제 유가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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