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만에 조난자 구한 다국적 구조대

11일 만에 조난자 구한 다국적 구조대

2014.06.20. 오전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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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프스 산악 지대 깊은 동굴 속에서 조난당한 50대 탐험가가 사고 11일 만에 구조됐습니다.

이 한 사람 살려내는 데 6개 나라 다국적 구조대가 힘을 모았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발 1,800미터 알프스 산악 지대 바위 틈 사이로 동굴 하나가 입을 벌렸습니다.

여기서 들것 하나가 끌어올려집니다.

들것에 실린 사람은 독일인 요한 베스트하우저 씨.

동굴 속 깊이 1km 지점에서 머리에 낙석을 맞고 고립됐던 탐험가입니다.

이 한 사람을 구해내기 위해 다국적 구조대가 나섰습니다.

독일 뿐 아니라 스위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등 6개 나라 구조 전문가 수백 명이 힘을 모았습니다.

동굴 속 폭포와 수직 갱도를 통과하면서 각국 전문가들의 기술과 경험이 한데 어우러졌습니다.

그 덕에 50대 탐험가를 조난 11일 만에 구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로 같은 동굴 안에 캠프 5곳이 설치되고, 4㎞가 넘는 밧줄과 철 사다리 등 각종 장비가 동원됐습니다.

[인터뷰:노베르트 하이란트, 독일 구조요원]
"산악 구조 역사에 새 장을 열었습니다. 1957년 알프스 아이거산에서 이룬 극적 구조와 비견할 만합니다."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베스트하우저 씨는 1995년 이 협곡을 발견한 일원 중 한 명입니다.

2002년 이후부터는 슈트트가르트 지역 출신 동료들과 함께 이 근처를 탐험해 왔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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