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우리땅 독도를 자칭 '다케시마'라고 부르는 일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 정부 고위관료를 참석시킨 가운데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일부 정치들은 내년엔 '독도 탈환 기념식을 하자'는 등 황당무계한 소리까지 늘어놔 우리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아예 독도를 일본에 넘기라고 요구하는 집회를 도쿄에서 치를 계획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도쿄 특파원 연결합니다. 최명신 특파원!
일부 정치인들의 개념없는 역사 부정과 독도 영유권 주장이 도를 넘고 있는데요,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독도를 돌려달라는 행사까지 열 계획이라고요?
[기자]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부 고위관료를 파견해 사실상 정부 행사로 승격시켰는데요, 정치인들도 보란듯이 대거 독도 도발에 나설 태세입니다.
일본의 여야 초당파 의원 모임인 '일본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이 독도를 일본에 넘기라고 요구하는 집회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단체인 '반환 요구운동 현민회의'의 요청을 받고 시마네현이 아닌 도쿄에서 집회를 열어 국가적인 이슈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 연맹 소속 여야 의원 50명이 지난 18일 국회에서 총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맹의 최고 고문을 맡은 극우 보수 정치인이죠, 히라누마 다케오 일본유신회 대표 대행은 "일본의 주권이 침해될 위험이 있기때문에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시마네현에 지역구가 있는 호소다 히로유키 자민당 간사당 대행은 "끈질기게 노력해 반드시 독도를 돌려받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측 인사도 의원 총회에 참석했는데 "국내외에 일본의 정당한 입장을 널리 알려 한국에 대한 국제적 압력이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도쿄 집회를 후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들의 계획대로 만약 도쿄에서 독도 관련 행사가 열린다면 시마네현이 현지에서 열리는 '다케시마의 날' 이상으로 한일 관계 악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위안부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모미이 가쓰토 NHK 회장이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고요?
[기자]
'망언 회장님'으로 불리는 모미이 회장이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지난 12일 열린 NHK 경영위원회 회의에서 취임 기자회견 때 자신이 한 문제 발언들에 대해 질문을 받자 "내가 대단한 실언을 한 것이냐, 기자회견의 텍스트를 전부 보기 바란다"며 자신은 망언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모미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취임기자회견에서 "군 위안부는 어느 나라에나 있었다"는 망언으로 물의를 빚자 "개인적 견해를 언급한 것은 정말 죄송하다"며 공개 사과까지 했었습니다.
이런 모미이 회장의 태도에 대해 NHK 내부에서도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NHK는 모미이 회장외에도 경영위원들의 난징학살 부정과 우익 인사 찬미 발언 등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데요, 이러다가 NHK 공신력까지 훼손되는게 아니냐는 내부 불만이 팽배해 있습니다.
[앵커]
아베 정권이 집단적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해 헌법해석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데, 나루히토 일본 왕세자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지난 21일은 나루히토 왕세자의 54번째 생일이었는데요,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왕세자가 최근 일본 정치권이 추진하고 있는 헌법 해석 변경에 대해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지금의 일본은 전후 일본헌법을 기초로 삼아 쌓아 올려졌고 평화와 번영을 향유하고 있다, 앞으로도 헌법을 지키는 입장에서 필요한 조언을 얻으면서 일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마디로 집단적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해 아베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헌법해석 변경에 대해 찬성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나선 겁니다.
일본 왕실이 헌법 수호를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해에는 아키히토 일왕이 일본 사회의 토대로서 헌법의 가치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그동안 미군에 의해 강요된 현행 헌법은 안보환경이 바뀐만큼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해 헌법해석을 변경하는게 불가피하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일본 왕실이 잇따라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해 헌법해석을 바꾸려는 아베 총리의 입장에 반대 의사를 표시하면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우리땅 독도를 자칭 '다케시마'라고 부르는 일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 정부 고위관료를 참석시킨 가운데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일부 정치들은 내년엔 '독도 탈환 기념식을 하자'는 등 황당무계한 소리까지 늘어놔 우리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아예 독도를 일본에 넘기라고 요구하는 집회를 도쿄에서 치를 계획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도쿄 특파원 연결합니다. 최명신 특파원!
일부 정치인들의 개념없는 역사 부정과 독도 영유권 주장이 도를 넘고 있는데요,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독도를 돌려달라는 행사까지 열 계획이라고요?
[기자]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부 고위관료를 파견해 사실상 정부 행사로 승격시켰는데요, 정치인들도 보란듯이 대거 독도 도발에 나설 태세입니다.
일본의 여야 초당파 의원 모임인 '일본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이 독도를 일본에 넘기라고 요구하는 집회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단체인 '반환 요구운동 현민회의'의 요청을 받고 시마네현이 아닌 도쿄에서 집회를 열어 국가적인 이슈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 연맹 소속 여야 의원 50명이 지난 18일 국회에서 총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맹의 최고 고문을 맡은 극우 보수 정치인이죠, 히라누마 다케오 일본유신회 대표 대행은 "일본의 주권이 침해될 위험이 있기때문에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시마네현에 지역구가 있는 호소다 히로유키 자민당 간사당 대행은 "끈질기게 노력해 반드시 독도를 돌려받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측 인사도 의원 총회에 참석했는데 "국내외에 일본의 정당한 입장을 널리 알려 한국에 대한 국제적 압력이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도쿄 집회를 후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들의 계획대로 만약 도쿄에서 독도 관련 행사가 열린다면 시마네현이 현지에서 열리는 '다케시마의 날' 이상으로 한일 관계 악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위안부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모미이 가쓰토 NHK 회장이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고요?
[기자]
'망언 회장님'으로 불리는 모미이 회장이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지난 12일 열린 NHK 경영위원회 회의에서 취임 기자회견 때 자신이 한 문제 발언들에 대해 질문을 받자 "내가 대단한 실언을 한 것이냐, 기자회견의 텍스트를 전부 보기 바란다"며 자신은 망언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모미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취임기자회견에서 "군 위안부는 어느 나라에나 있었다"는 망언으로 물의를 빚자 "개인적 견해를 언급한 것은 정말 죄송하다"며 공개 사과까지 했었습니다.
이런 모미이 회장의 태도에 대해 NHK 내부에서도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NHK는 모미이 회장외에도 경영위원들의 난징학살 부정과 우익 인사 찬미 발언 등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데요, 이러다가 NHK 공신력까지 훼손되는게 아니냐는 내부 불만이 팽배해 있습니다.
[앵커]
아베 정권이 집단적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해 헌법해석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데, 나루히토 일본 왕세자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지난 21일은 나루히토 왕세자의 54번째 생일이었는데요,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왕세자가 최근 일본 정치권이 추진하고 있는 헌법 해석 변경에 대해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지금의 일본은 전후 일본헌법을 기초로 삼아 쌓아 올려졌고 평화와 번영을 향유하고 있다, 앞으로도 헌법을 지키는 입장에서 필요한 조언을 얻으면서 일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마디로 집단적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해 아베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헌법해석 변경에 대해 찬성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나선 겁니다.
일본 왕실이 헌법 수호를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해에는 아키히토 일왕이 일본 사회의 토대로서 헌법의 가치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그동안 미군에 의해 강요된 현행 헌법은 안보환경이 바뀐만큼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해 헌법해석을 변경하는게 불가피하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일본 왕실이 잇따라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해 헌법해석을 바꾸려는 아베 총리의 입장에 반대 의사를 표시하면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