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하이옌 강타 '전후 비교' 사진

필리핀 하이옌 강타 '전후 비교' 사진

2013.11.13. 오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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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필리핀을 강타한 초강력 태풍 하이옌의 위력을 짐작할 수 있는 위성사진들이 공개됐습니다.

미국 위성사진업체가 공개한 사진인데요.

함께 보시죠.

태풍 하이옌으로 가장 큰 피해가 난 곳인 필리핀 레이테 주의 타클로반으로 가보겠습니다.

필리핀의 동부의 비사얀 제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해안 도시이다 보니 인구 피해도 컸습니다.

먼저 보고 계신 건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의 홈페이지에 실린 현장 위성 사진입니다.

태풍 하이옌이 닥치기 전 타클로반시의 모습인데요.

푸르른 숲과 주변 마을의 모습이 사고 직후엔 이렇게 변했습니다.

도시 전체가 잿빛으로 초토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좀 더 확대해 보면 태풍 전후의 모습이 더 극명하게 대조를 이룹니다.

먼저 태풍이 오기 전의 모습이고요.

촘촘이 들어섰던 주택가, 해안선의 보트와 정박시설들이 보이는데요.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뒤엔 이렇게 변해 버렸습니다.

집들은 온데간데 없고, 해안선은 평평해졌습니다.

부근 해안선의 모습도 마찬가지입니다.

태풍 전과 태풍 후, 부두, 항구 모두 사라지고, 집들은 물론 녹음이 우거졌던 숲도 황폐화됐습니다.

순식간에 지역 전체가 죽음의 도시로 변해버린 건데요.

필리핀 정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망자만 천8백여명, 실제로는 만 여명 이상이 이번 태풍으로 숨졌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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