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 '하이옌', 필리핀 접근...30곳 '경보'

올 들어 가장 강력한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내일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필리핀 중부 30개 지역에 태풍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특히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는 주민 수가 1,300만 명 가까이 돼, 당국은 지난해 슈퍼 태풍 '파블로'가 강타한 지역에 이번 태풍이 다시 접근해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태풍 반경 600㎞에 시간당 최대 30㎜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각급 학교가 휴교하고 해안 지역 주민들이 안전 지대로 대피했습니다.

하이옌은 최대 순간 풍속이 시속 250㎞이고 중심부에 시속 215㎞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