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폐쇄위기 뉴욕증시·유럽증시 강타

미국 연방정부 폐쇄위기 뉴욕증시·유럽증시 강타

2013.10.01. 오전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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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치권의 정쟁이 세계 경제를 다시 혼란에 빠트리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폐쇄 우려로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급락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의회의 예산안 처리 지연으로 연방정부 기관들이 폐쇄될 위기에 몰리면서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128포인트, 0.84% 하락했고 스탠더드 앤 푸어스 500 지수는 10포인트, 0.6% 떨어졌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10포인트, 0.27% 하락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이탈리아 연립정부 붕괴 우려까지 더하며 범유럽권지수인 스톡스(Stoxx)유럽600 지수가 9월 13일 이후 2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SE) 100 지수와 독일 닥스(DAX) 지수가 각각 1%씩 급락했고 프랑스 꺄끄(CAC)40지수도 1.4% 급락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미국 연방정부의 현금 보유가 이달 17일이면 바닥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미국 의회가 이달 17일까지 국가 부채 한도를 증액시키는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미국은 사상 초유의 국가부도 사태에 직면하게 됩니다.

[인터뷰:오바마, 미국 대통령]
"국가 부채 한도가 증액되지 않는 것이 연방정부 폐쇄보다 훨씬 더 위험합니다. 전세계에 충격을 줄 것입니다."
(Failure to meet this responsibility would be far more dangerous than a government shutdown - it would be an economic shutdown, with impacts not just here, but around the world.)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정쟁이 회생 기미를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에 다시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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