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화산 폭발...프랑스 성지 침수

멕시코 화산 폭발...프랑스 성지 침수

2013.06.19. 오전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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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멕시코의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성모 마리아가 나타났다고 알려진 성지가 홍수로 침수됐고, 미국에서는 절벽에 꼭대기에 고립됐던 10대 2명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이병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웅장한 굉음과 함께 시커먼 화산재가 하늘 높이 솟구쳐 올라갑니다.

멕시코시티에서 동남쪽으로 70km 떨어진 포포카테페틀 화산입니다.

이 폭발로 화산재 구름이 4km 상공까지 형성됐고 분화구 주변 목초지 상당 부분이 불탔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주변 24개 마을에 사는 5만 명의 대피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잿빛 흙탕물이 마을 전체를 휩쓸고 있습니다.

150년 전 성모 마리아가 발현했다고 알려진 프랑스 남서부 지역의 루르드 성지입니다.

14살 소녀가 성모 마리아를 18번 만났다는 동굴도 물에 잠겼습니다.

[인터뷰:브리토, 성지 담당 신부]
"기도해야 할 시간인데 보시는 것처럼 동굴이 물에 잠겼어요. 물살이 양쪽에서 넘쳐나고 있어요."

이곳은 지난해에도 홍수 피해를 크게 입었습니다.

해발 2천6백 미터가 넘는 절벽 꼭대기에 10대 소년 2명이 고립돼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시에라 뷰트 산입니다.

절벽 등반에 나섰다가 조난당한 소년들은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헬기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YTN 이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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