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성추행 신고' 미 경찰에 접수돼

윤창중 '성추행 신고' 미 경찰에 접수돼

2013.05.10. 오전 09:4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성추행 신고가 미국 경찰에 정식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워싱턴 경찰 당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은 자신을 지원하던 미국 국적의 인턴 사원을 성추행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유석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범죄가 신고된 것과 관련해 워싱턴 D.C. 경찰이 작성한 보고서입니다.

2페이지로 작성된 보고서에는 신고된 사건의 제목이 SEX ABUSE, 성추행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피해자는 윤 전 대변인이 자신의 허락없이 엉덩이를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돼있습니다.

사건 발생 시간은 한미 정상회담이 열렸던 지난 7일 오후 9시 30분, 사건 종료 시간은 오후 10시이며, 그 다음날인 8일 오후 12시 30분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워싱턴DC 경찰 당국은 성추행 범죄 신고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진행과 관련해서는 한국과 미국이 형사·사법 공조 체계가 구축돼 있는 만큼, 범죄인 인도와 위탁 조사, 미국 경찰의 한국 현지 조사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실제 수사 여부는 미 수사 당국이 판단할 사안이어서 어느 정도까지 수사가 진행될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피해 여성은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채용된 인턴 사원이었으며 윤 전 대변인은 혼자 덜레스 국제공항으로 이동해 항공편으로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국 경찰은 아직까지 주미 한국대사관에 협조를 요청해 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유석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