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트 일행 평양 도착...미 "방북은 경솔"

슈미트 일행 평양 도착...미 "방북은 경솔"

2013.01.08. 오전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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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 일행이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슈미트 회장 일행의 북한 방문이 "경솔하다"면서도 이들이 돌아오면 방북 성과가 있는 지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유석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방북단은 모두 9명.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구글의 싱크탱크인 '구글 아이디어'의 코헌 소장, 그리고 리처드슨 전 주지사의 고문인 한국계 미국인 토니 남궁 씨 등이 함께 수행했습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를 만나 상태를 알아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
"북한 정부 관리와 재계 지도자들을 만날 것입니다. 북에 억류된 미국인에 대해서도 알아볼 것입니다."
(We are going to meet officials from the North Korean government,business leaders.Were going to ask about the American who's been detained.)

미국 정부는 슈미트 회장 일행의 북한 방문이 "경솔했다"면서도 일행이 돌아오면 방북 성과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
"지난 주에 밝혔듯이 방북은 경솔하다고 생각하지만 북한에 다녀온 미 국민으로부터 경청할 자세가 돼 있습니다."
(We continue to think the trip is ill-advised for the reasons we stated last week. I think we are always open to hearing from Americans who've been in North Korea. As you know)

눌런드 대변인은 또 아베 정권이 일본군 위안부 강제 연행을 인정한 고노 담화의 수정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녹취: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
"역내 국가들이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우려에 대해 대화를 통해 함께 논의할 수 있길 희망합니다."
(we continue to hope that the countries in the region can work together to resolve concerns over historical issues in an amical (sic) way and through dialogue.)

미국은 강력한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의 새정부가 과거사나 영토 문제로 마찰을 일으키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유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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