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 허리케인까지...북미 비상

강진에 허리케인까지...북미 비상

2012.10.28. 오후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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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캐나다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해 태평양 서부 해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허리케인 샌디는 중미를 강타한 뒤 미국 동부에 상륙할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으로 토요일 밤 저녁, 캐나다 서부 해안 퀸 샬럿 제도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몇 분 뒤에는 규모 5.8의 여진까지 뒤따랐습니다.

즉각적인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고 있고 지진해일도 감지되지는 않았습니다.

태평양 쓰나미경고센터는 하지만 서부 해안 주민들에게 지진해일, 쓰나미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와 알래스카 남부,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인 오리건과 워싱턴 주까지 해당됩니다.

여기에 하와이까지 경고 지역을 넓혔습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샌디'는 중미 카리브 국가들을 강타했습니다.

자메이카와 쿠바, 바하마 제도, 아이티 등에서 최소 59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특히 지난 2010년 지진참사의 복구가 덜 된 아이티의 피해가 컸습니다.

4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10여 명이 아직 실종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빅토르 바젤레스, 아이티 포토프랭스]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염소 같은 가축도 잃었고, 나와 내 아들 모두가 피해를 봤습니다."

샌디는 현지시간 29일 밤쯤 미국 동부를 강타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부 선거유세까지 취소하며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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