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시라이 부인' 재판 하루만 종결

중국, '보시라이 부인' 재판 하루만 종결

2012.08.10. 오전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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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 보시라이 전 충칭 시 당 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 사건의 재판이 하루 만에 속전속결로 끝났습니다.

선고는 조만간 발표될 예정입니다.

베이징 김승재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 특파원!

구카이라이에 대한 재판이 예상보다 빨리 끝났군요?

[리포트]

재판은 중국 동부 안후이 성 허페이 시의 법원에서 어제 시작됐는데요.

예상보다 빨리 어제 하루 만에 다 끝났습니다.

선고는 조만간 발표될 예정입니다.

법원 대변인은 판결이 언제 나올지는 말 할 수 없다면서 구카이라이가 조사에 협력한 점이 참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카이라이의 국선변호사는 어제 심리에서 구카이라이가 살인죄를 부인하지 않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한 이번 재판 결과는 이렇습니다.

닐 헤이우드와 경제적 문제로 마찰을 빚던 구카이라이는 자신의 아들 보과과가 헤이우드로부터 신변 위협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헤이우드를 살해할 계획을 세웁니다.

구카이라이는 집안의 집사 격인 장샤오쥔을 시켜 베이징에 있던 헤이우드를 충칭시로 불러들입니다.

지난해 11월 13일 충칭 시의 한 호텔 방으로 헤이우드를 찾아간 구카이라이는 함께 술을 마셨고 헤이우드가 술에 취해 구토를 하고 물을 찾자 구카이라이는 장샤오쥔으로부터 미리 건네받은 독약을 헤이우드의 입에 들이 부어 살해하게 됩니다.

[질문]

이번 재판 결과는 중국의 권력 개편을 앞두고 상당히 관심을 끌고 있다죠?

[답변]

중국은 오는 가을 차기 10년의 권력을 이끌 지도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현재 베이다이허에서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위한 조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카이라이의 남편 보시라이는 중국 권력의 한 축인 태자당 소속입니다.

태자당은 귀족 자제 출신입니다.

올해 초 이른바 보시라이 스캔들이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보시라이 스캔들은 보시라이의 최측근 왕리쥔이 닐 헤이우드 독살을 비롯한 보시라이의 각종 비행을 정리한 이른바 'x 파일'을 들고 청두의 미국 총영사관으로 들어간 사건입니다.

이 사건이 터지자 중국의 차기 권력을 잡기 위한 권력 투쟁의 일환이라는 관측이 이어졌습니다.

구카이라이 재판 역시 이러한 권력 조정 과정에 이뤄져 그 결과가 주목되는데 재판 결과를 보면 차기 중국 권력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김승재[sj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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