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아기에 치명적 바이러스 유행 조짐

일본서 아기에 치명적 바이러스 유행 조짐

2011.09.27. 오후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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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와 증세가 비슷하지만 심각한 영유아 폐렴 등을 일으키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가 올겨울 일본에서 대대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일본 전국의 소아과 의료기관 약 3천 곳이 지난 18일까지 일주일 동안 보고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1,41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두 배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올가을과 겨울에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감염증이 대유행 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RS 바이러스는 매년 겨울에 유행하고, 발열·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주로 영유아가 걸리며 처음 감염되면 폐렴이나 뇌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는 1세 미만 영유아 사망의 주원인이며, 사망률은 독감의 1.3∼2.5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고, 면역력이 약한 미숙아나 만성 폐질환, 선천성 심장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영유아에게 특히 치명적입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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