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보다 빠른 소립자 운동 첫 관측"

"빛보다 빠른 소립자 운동 첫 관측"

2011.09.23. 오후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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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보다 빠른 소립자 운동이 처음으로 관측됐다고 BBC 등이 보도했습니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는 지난 3년간 스위스 제네바의 실험실에서 732㎞ 떨어진 이탈리아 그란 사소의 실험실까지 땅속으로 소립자의 하나인 중성미자를 보내는 실험을 한 결과 중성미자들이 빛의 속도보다 60나노 초 빨리 목적지에 도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실험에서 GPS와 원자시계로 중성미자의 속도를 측정했고 만5천 개의 중성미자를 분석한 결과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수치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중성미자는 소립자의 하나로 사실상 질량이 없어 일반 원자와 상호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땅속을 진공상태처럼 통과할 수 있습니다.

물리학계에선 어떤 신호도 빛보다 빠른 속도로 진공상태를 통과할 수는 없다는 것이 정설이 돼 왔기 때문에 이번 실험 결과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물리학계의 일대 혁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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