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폭한도 초과 작업원 8명 확대...느슨한 대책이 문제

피폭한도 초과 작업원 8명 확대...느슨한 대책이 문제

2011.06.14. 오전 06: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후쿠시마 원전에서 복구 작업 중인 작업원들 가운데 긴급 시 피폭한도인 연간 250밀리시버트를 초과하는 피폭을 당한 작업원들이 모두 8명으로 늘어난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 밖에도 94명이 5년간 피폭한도인 100밀리시버트를 넘기는 등 모두 102명의 작업원들이 높은 방사선에 피폭된 것으로 새롭게 드러나 작업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국내법으로 정한 긴급 작업시 피폭량 상한선인 250밀리시버트를 넘긴 작업원이 모두 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밖에도 통상시 5년간 피폭한도인 100밀리시버트를 넘긴 작업원도 94명이나 되는 것으로 도쿄전력은 밝혔습니다.

이는 지진 직후부터 후쿠시마 원전에서 복구 작업을 했던 3,726명 가운데 2,367명에 대한 피폭량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후생노동성은 오는 20일까지 나머지 작업원들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치고 보고해 줄 것을 도쿄전력에 지시했습니다.

이들은 사고 발생 직후 원전 계측기기와 중앙제어실 등에서 복구 작업을 한 수일 동안 방사성 물질을 체내에 흡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도쿄전력은 밝혔습니다.

이번에 밝혀진 새로운 사실은 방사성 물질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특수설계된 면진동에서 작업을 했던 작업원도 포함돼 있다는 사실입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 장착에 대한 지시가 충분하지 않았고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먼지에 대한 조사도 한 발 늦는 등 도쿄전력의 느슨한 대책이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250밀리시버트를 넘기는 작업원들이 속출함에 따라 향후 복구 작업을 위한 인력 수급이 큰 과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