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시진핑 회동했나?

김정일·시진핑 회동했나?

2011.05.24. 오전 00: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양저우에서 시진핑 중국 부주석을 만났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시 부주석이 어제 오후 베이징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과연 양측이 만났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저녁 만찬과 공연에 장쩌민 전 주석이 함께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승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이 양저우에 들어 오면서부터 시진핑 부주석이 김 위원장과 계속 함께 했다."

양저우의 유력 소식통은 이렇게 전했습니다.

어제 김 위원장의 '서우시 호수' 방문과 '태양광 업체' 참관 모두 시 부주석이 동행했다는 것입니다.

김 위원장과 시 부주석의 동행 자리에는 왕옌원 양저우 시 당서기가 안내를 맡았다고 합니다.

왕 서기는 장쩌민 전 중국 주석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들은 시진핑 부주석이 어제 오후 베이징에서 리콴유 싱가포르 총리와 회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양저우에 있을 당시 시 부주석이 베이징에 머문 사실이 확인되면서 양측 간의 만남은 아예 없었던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 부주석의 베이징 일정이 오후라는 점에서 시 부주석이 오전까지 김 위원장과 일정을 보낸 뒤에 전용기를 타고 베이징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김 위원장이 양저우에 들어온 당일과 바로 전 날, 시 부주석의 일정은 공개된 것이 없습니다.

김 위원장과 시 부주석의 회동 여부가 논란인 가운데 어제 '양저우 영빈관'에서의 만찬과 공연에 장쩌민 전 주석이 김 위원장과 함께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김승재[sj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