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그 21' 중국서 추락...탈북 추정

북한 '미그 21' 중국서 추락...탈북 추정

2010.08.18. 오후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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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 군용 전투기 '미그 21'이 어제 오후 중국 랴오닝성에서 추락했습니다.

북한을 탈출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조종사는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 김승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옥수수 밭 속으로 떨어진 비행기에 북한 마크가 선명합니다.

의사와 구조대원, 마을 주민 등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된 이 사진 2장을 분석한 결과 북한 군용기 '미그 21'이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조종사는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CCTV와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언론들은 국적 불명의 비행기가 추락했다고만 전했습니다.

[녹취:중국 CCTV]
"8월 17일 오후 국적 불명의 소형비행기가 랴오닝성 푸순현 라구향에서 추락했습니다."

중국의 한 군사 정보 사이트는 "북한을 탈출한 '미그 21'이 랴오닝성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소식을 자세하게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행기가 폭발하지 않고 동체가 비교적 깨끗한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훈련 도중 연료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탈북을 했다가 연료가 다 떨어지면서 비상 착륙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그 21'은 북한과 중국 접경 지역을 통과한 뒤 상공을 160km나 날았지만 중국 공군 당국은 이를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이를 놓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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