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란에 대한 제재 건성으로 하면 악영향"

미, "이란에 대한 제재 건성으로 하면 악영향"

2010.08.06. 오전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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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대한 제재를 전면적으로 지키는 국가의 기업에는 국내법에 따라 예외를 인정해 주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미국과의 경제관계에서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최근 미 의회를 통과해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이란제재 법안은 이란 제재에 협조적인 국가들에게는 중요한 예외를 인정하는 신축성을 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로버트 아이혼 국무부 대북·대이란 제재담당 조정관이 이달 초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배경에는 북한, 이란에 대한 제재문제와 관련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미국 행정부가 아인혼 조정관을 통해 이런 예외규정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제재동참을 요청했음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그러나 "대이란 제재는 한국 정부와 수 개월간 이야기해 온 문제로 난이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이란에 투자하고 있는 한국이나 일본, 중국 모두가 마찬가지 사정을 갖고 있다"고 말해 한국만을 염두에 둔 요청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우리가 이란과 상업적 거래를 하고 있는 특정 기업의 예외를 인정해 주기 위해서는 그 기업이 속해 있는 국가가 대이란 제재이행에 전면 협조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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