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폴란드 정상, "2차 대전 연구, 신뢰 회복에 도움"

러시아·폴란드 정상, "2차 대전 연구, 신뢰 회복에 도움"

2009.09.02. 오전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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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총리와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2차 세계 대전 70주년 기념 행사에 앞서 정상회담을 열고, 비극적인 과거사에 대한 연구가 두 나라간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푸틴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2차 대전이 단순히 독일과 소련 사이의 불가침 조약 때문에 일어났다는 식의 주장을 거부한다"며, "이런 잘못된 사실을 대중의 의식에 침투시켜 국내 정치에 악용하는 것은 최악의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폴란드 등의 일부 역사가들은 독일 나치가 소련과의 불가침 조약을 맺은 지 한 달 만에 폴란드를 전격 침공한 점을 들어 이 조약이 전쟁을 촉발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나치와 소련 공산 정권을 동일 선상에 올려 나치의 악행을 희석하고 러시아에 부당한 책임을 지우려는 역사 왜곡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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