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EU, 생일 맞은 수치 여사 석방 촉구

미국과 유럽연합이 생일을 맞은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를 즉각 석방할 것을 미얀마 군사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오늘 64번째 생일을 맞은 수치 여사에게 축하를 보내는 성명을 발표하고 군사정부가 즉각 수치 여사를 석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국무부는 수치 여사가 미얀마의 민주적 변화와 발전을 촉진하기위해 일생을 바쳤다며 수치 여사를 찬양하는 미얀마 내외의 사람들과 함께 수치 여사가 자유를 누리며 생일을 맞을 수 있는 날을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 EU도 EU 정상 회담 후 수치 여사의 생일을 기념하는 64개 단어로 구성된 성명을 통해 수치 여사의 무조건적인 즉각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지난 1990년 총선에서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이 압승하자 이를 인정하지 않은 채 13년 동안이나 수치 여사를 구금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