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다음달 워싱턴서 금융정상회의

G-20, 다음달 워싱턴서 금융정상회의

2008.10.23. 오전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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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20개 주요국이 다음달 워싱턴에서 금융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

이번 금융위기와 관련한 첫 다자간 정상회담에서는 금융체제 개편과 경기하강에 대한 대응책 등이 논의됩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 금융위기 확산과 실물경제 하강에 20개 주요국이 공동 대응에 나섭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G20 지도자들은 다음달 15일 워싱턴에서 금융위기 관련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백악관이 발표했습니다.

[녹취: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
"금융위기의 원인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대책을 점검할 것입니다. 위기재발을 막기 위한 시장개혁 원칙에 대해 합의할 것입니다."
(The leaders will review progress being made to address the current financial crisis, advance a common understanding of its causes, and in order to avoid a repetition, agree on a common set of principles for reform.)

회담에서는 금융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논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등은 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강력한 규율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자유시장을 최선으로 신봉해온 미국식 체제를 개혁해 새로운 국제 금융질서를 구축하자는 생각입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그러나 금융시스템 규제로 자본주의의 근간과 자유무역이 침해받아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첫 다자간 회담인 만큼 우리나라와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 경제국들의 목소리가 어떻게 반영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주요 7개국 중심의 통화나 외환정책이 금융위기 차단에 효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신흥시장의 공조가 더욱 긴요해지고 있습니다.

프래토 백악관 부대변인은 한국의 역할과 관련해 기업에서 경쟁력을 쌓은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와 금융을 매우 잘 이해하며, 대단한 통찰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대선 후 11일 만에 열리는 금융정상회담에는 대통령 당선자도 초청됐으며 후보자들도 이에 동조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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