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사자 시신 1차분 이송"...우크라 "다음 주 송환"

러 "전사자 시신 1차분 이송"...우크라 "다음 주 송환"

2025.06.09. 오전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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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포로와 전사자 시신을 추가로 교환하기로 합의했지만, 일정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알렉산드르 조린 러시아군총정찰국(GRU) 정보국 1부국장은 현지 시각 8일 "1차 인도분인 우크라이나군 시신 1,212구를 교환 장소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조린 부국장은 전사자 시신을 실은 열차가 국경 방향으로 이동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지난 2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서 합의된 일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는 전날부터 포로와 전사자 시신 교환이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우크라이나 측이 예고 없이 교환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정해진 날짜가 없었다고 반박하면서 러시아가 포로 교환에 대한 합의된 기준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은 현지 시각 8일 SNS를 통해 "이스탄불 협상 결과에 따른 송환은 다음 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측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전사자 유가족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을 피하려고 시신 이양을 거부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2일 이스탄불 협상에서 중상자, 환자, 젊은 군인 등 전쟁 포로를 교환하고 전사자 시신도 6천구씩 서로 인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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