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헬기 동원 '탈옥왕'!

벨기에 헬기 동원 '탈옥왕'!

2007.10.30. 오전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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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벨기에에서 헬기를 동원한 탈옥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러시아판 '살인의 추억'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살인범에게 종신형이 선고됐습니다.

지구촌 사건·사고 박희천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탈옥에 동원된 헬기가 부서진 채 트럭에 실려 옮겨지고 있습니다.

헬기가 교도소에 날아든 건 재소자들이 운동을 하던 저녁 시간.

운동장에 불시착하면서 재소자가 부상하는 소동이 일어난 틈을 노려 괴한들은 벤알랄 등 죄수 2명을 데리고 탈옥했습니다.

[인터뷰:프리스만, 교도관]
"교도관을 인질로 잡은 뒤 차를 타고 탈출했습니다."

이들이 타고 간 차량은 2시간 뒤 교도서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괴한들은 사건 수시간전에 헬기 공장에 침입해 헬기를 납치한 뒤 교도소에 불시착시키도록 조종사를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탈옥에 성공한 벤알랄은 지난 2004년 27년형을 선고받은 뒤 여러 차례 탈옥을 시도해 '탈옥왕'으로 불렸던 인물입니다.

러시아의 연쇄살인범 알렉산더 피추시킨에게 종신형이 선고됐습니다.

[인터뷰:블라디미르 우소프, 재판장]
"사회 정의를 세우고 범죄 재발을 막기 위해 무기징역을 선고합니다."

피추시킨은 지금까지 모두 48건의 살인과 3건의 살인미수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살인을 저지를 때마다 64칸의 체스판에 살인사실을 빼곡히 기록해 러시아 국민들을 큰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러시아 검찰은 피추시킨이 63명을 살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나머지 살인 사건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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