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이틀째 급락

미국 증시 이틀째 급락

2007.07.28. 오전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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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증시가 이틀 째 급락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시작된 신용 경색에 대한 우려가 원인으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웅진 기자!

뉴욕 증시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급격하게 하락했다고요?

[리포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가 어제에 비해 207.53 포인트, 1.54%가 빠졌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7.10 포인트, 1.43% 내렸고 스탠더드 앤 푸어스 500 지수는 23.67 포인트 가까운 1.60%가 하락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S&P 지수는 지난 2002년 9월 이후 최악의 한주간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번주에 다우지수는 전날 311포인트나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보인 끝에 4.2% 떨어졌고 나스닥 지수는 4.6%, S&P 500 지수는 5%나 하락했습니다.

[질문]

오늘 하락의 주 원인은 어떤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까?

[답변]

이날 증시는 미국의 2.4분기 경제성장률이 월가의 예상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난 영향으로 장 초반에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신용경색이 경제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경제 성장이 견실하다는 호재가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한 채 이틀째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영국 식품업체인 캐드버리 스윕스가 최근의 신용경색을 이유로 세븐업 등을 만드는 미국내 음료사업 부문의 매각을 연기한다고 밝힌 것도 자금시장 경색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오늘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치인 3.2%를 웃도는 3.4%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작년 1분기의 4.8%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기업과 정부 부문의 소비 증가에 힘입어 미국경제가 활발한 성장을 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미국인의 소비심리는 악화돼 미시간대학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0.4로 전달의 92.4보다 낮아지며 월가 전망치인 91.2에도 미달했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신용경색 우려가 이어지면서 그동안 증시 상승을 이끌어 온 기업 인수·합병 활동이 자금조달의 어려움으로 인해 약화될 것이란 걱정이 증시를 짓누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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