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기자실 운영실태는?

외국의 기자실 운영실태는?

2007.05.22.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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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정홍보처의 주장과는 달리 선진국 대부분은 기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등 주요 기관에는 기자들이 상주하고 있고 일본에서도 각 부처에 거점을 둔 기자클럽을 통해 취재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취재 시스템은 적극적인 정부의 브리핑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국무부의 경우 오전에 기자간담회, 정오 무렵에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그날 그날의 현안을 충실히 설명합니다.

백악관과 국방부 등 주요기관에서는 수시로 브리핑이 이루어지고 상주 기자실도 갖추고 있습니다.

또 정보 공개법에 따라 기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정부의 답변을 받아내고 있습니다.

일본은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현재의 한국과 비슷한 기자클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쿠로카와 요헤이, TBS 기자]
"정부가 취재 제한을 할 경우 이를 풀도록 함께 요구합니다."

나가노현 등 일부지방 자체단체장들은 취재독점과 정보유착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한때 기자클럽을 폐쇄하기도 했습니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알권리를 제한한다며 반발에 직면했고 단체장이 바뀌면서 기자클럽은 다시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영국, 호주, 캐나다 등 내각제 국가들은 의회내에 브리핑실을 만들어 취재에 응하고 있으며 비공식적으로 기자단도 있습니다.

같은 내각제지만 이탈리아 총리실에는 기자실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거의 모든 국가가 사실상 기자실 제도를 운용하면서 보도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조율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선진국에는 정부의 홍보정책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한국의 국정홍보처 같은 기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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