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화재 경보...'우왕좌왕' 대피소동

예민한 화재 경보...'우왕좌왕' 대피소동

2018.11.19. 오전 04:3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일수록 화재 사고에 더욱 주의해야겠습니다만, 예민한 화재경보로 인해 어젯밤 크고 작은 대피 소동이 잇달았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사]
천정에서 물이 폭포처럼 쏟아집니다.

금방이라도 물이 차오를 기세입니다.

어젯밤 9시 반쯤 서울지하철 2호선 영등포구청역 승강장입니다.

소방용 스프링클러가 터진 겁니다.

[지하철 승객 : 계단 위에 올라갔을 때 시각적 경고는 계속 나오고 스프링클러가 작동을 하길래 뭔가하고 내려가 봤죠.]

하지만 진짜 불이 난 건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바람에 스프링클러가 두 번 연속 작동하면서 승객 일부가 물벼락을 맞으며 긴급대피했습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화재경보시스템이 오작동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오후 5시 반쯤에는 경기도 고양시의 이케아 건물에서도 화재경보가 울렸습니다.

지하 1층 방재실에서 전선이 타면서 연기가 피어오르자 경보기가 울린 겁니다.

[이용객 : 사방에서 갑자기 감지기가 울리면서 사람들이 장난치나 아니면 연습하나 이런 생각을 하다가 직원들이 갑자기 뛰기 시작했어요.]

이용객 수천 명이 이렇게 우왕좌왕 대피했습니다.

직원들이 안내에 나서긴 했지만 혼란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