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아도 좋습니다" 대통령 경호원 채용 기준 달라졌다

"키 작아도 좋습니다" 대통령 경호원 채용 기준 달라졌다

2018.09.09.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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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아도 좋습니다" 대통령 경호원 채용 기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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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경호처가 7급 경호공무원 채용을 앞두고 달라진 채용 기준을 밝혔다.

오는 13일부터 지원서 접수를 받는 대통령 경호처는 채용을 앞두고 "키가 작아도 좋습니다. 안경을 써도 좋습니다"라는 문구를 내세웠다. 기존에 있었던 신장 및 시력 제한 기준을 없앴다는 것이다.

이전 채용까지 남성 지원자는 신장이 174㎝ 이상, 여성 지원자는 161㎝ 이상인 경우에만 대통령 경호원에 지원할 수 있었다. 또 남녀 모두 맨눈 시력이 0.8을 넘어야 했다.

올해 공개 채용에서 이런 기준을 없앤 이유에 대해 경호처는 "드론이 공격하는 시대에 경호도 바뀌어야 한다. 미래 위협에 대응할 스마트한 경호원을 찾는다"고 밝혔다.

"키 작아도 좋습니다" 대통령 경호원 채용 기준 달라졌다

경호처는 "단순히 신체적 제한을 없애는 차원이 아니라 경호 패러다임이 변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몸으로 하는 2G 경호만으로 5G 테러 위협을 막을 수 없다. 새로운 위협에 대응할 창조적 사고를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 경호처 직원으로서 건전한 시민의식, 공직자로서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관, 경호원으로서 충성심과 헌신의 자세로 도전하라고 당부했다.

실제 대통령 경호처 공개 채용 응시 공고를 봐도 '신체 건강한 자'라고만 명시됐을 뿐, 특별한 신체 자격 기준을 두고 있지 않다.

다만 공인 영어 성적 기준, 시험 년도 기준 만 30세 이하(제대 군인 최대 3년까지 연장) 나이 기준 등의 요건은 필요하다.

원서 접수는 오는 28일까지 대통령 경호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1차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2차 전형에서 인성검사, 체력검정, 논술시험, 일반면접을 거친다. 이후 신체검사와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대통령 경호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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