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실종 여고생 추정 시신 발견..."신원 확인 중"

강진 실종 여고생 추정 시신 발견..."신원 확인 중"

2018.06.24.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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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DNA를 분석하고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영수 기자!

여고생 실종 8일 만인데요.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곳은 어디인가요?

[기자]
실종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곳은 전남 강진군 도암면 지석리 매봉산입니다.

여고생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꺼진 마을 뒤편인데요.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곳이 용의자의 차량이 세워졌던 곳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높이는 해발 250m 정도인데 성인 걸음으로 30분 정도 걸린다고 경찰이 설명했습니다.

이 마을은 용의자인 여고생 아빠의 친구 김 모 씨가 태어난 고향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신은 풀숲에서 발견됐는데 매장하거나 나뭇가지를 덮는 등 감추려는 흔적은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시신은 옷이 모두 벗겨진 상태였습니다.

부패도 상당히 진행돼 육안으로는 신원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또 시신 주변에서는 립글로스 외에 다른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일단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서 DNA 분석을 벌이고

정밀 감식과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번 강진 여고생 실종사건, 여러모로 의문점이 많은데요.

시신이 실종된 여고생으로 밝혀지면 경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겠군요.

[기자]
여고생이 실종된 것은 지난 16일입니다.

아버지 친구 김 씨를 만났다는 SNS 메시지를 남긴 뒤 실종됐습니다.

유력한 용의자였던 김 씨가 다음 날 목숨을 끊으면서 경찰이 수사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딸의 행방을 수소문하던 어머니가 집을 찾아오자 뒷문으로 달아나는 등 여고생 실종을 전후해 김 씨의 석연치 않은 행적이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일단 여고생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았습니다.

경찰은 천 명에 달하는 경력을 투입해서 용의자 집 주변과 승용차의 동선을 따라 대규모 수색을 벌였습니다.

특히 실종 여고생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끊긴 지점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는데

결국, 근처에서 여고생 추정 시신이 발견된 겁니다.

발견된 시신이 여고생으로 밝혀지고 사망 원인까지 분석을 마치게 되면 자세한 사건 경위가 파악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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