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노년층 허리·다리 통증, 노화 아닌 척추 질환

장노년층 허리·다리 통증, 노화 아닌 척추 질환

2018.05.27. 오전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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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이가 들면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 허리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 등 척추 관련 병입니다.

척추 질환은 치료를 미루면 걷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조기 검진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6살 배매화 씨는 이달 초 집안일을 하다가 허리를 삐끗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아픈 것으로 생각하고 놔뒀지만,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는데 척추관 협착증 진단을 받고 시술까지 했습니다.

[배매화 / 척추관협착증 환자 : 발이 저리더라고요. 발이 저려서 파스를 발랐어요. 그런데 잠을 못 자겠어요. 한 3일 정도 잠을 못 자고 병원을 방문해서 검사를 하니까.]

배 씨처럼 척추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지난 2013년 약 775만 명에서 지난해 약 864만 명으로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진료받은 환자를 나이별로 봤더니 4명 중 3명 정도가 50대 이상으로 고령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척추 질환 가운데 흔하게 나타나는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초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치료만으로 충분히 회복 가능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노화 현상으로 놔뒀다가 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아 조심해야 합니다.

[이병규 / 신경외과 전문의 : (허리뿐 아니라) 허벅지나 무릎, 정강이 발목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고, 아픈 양상이 쉽게 호전되지 않거나 점점 더 심해지거나 힘이 빠진다면 병원에 오셔서 정확하게 검사를 받으시고.]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적당한 운동을 지속해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부비만도 체지방을 늘리고 근육량을 줄여 허리를 지지하는 근육을 약화하므로 적절한 체중 유지도 필요합니다.

특히 장노년층의 경우 평소 척추 건강에 관심을 두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고 통증이 있을 때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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