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주당 김경수 의원 소환..."적극 해명"

경찰, 민주당 김경수 의원 소환..."적극 해명"

2018.05.04.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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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을 수사하는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댓글 조작 일당과의 관련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동료 의원들과 함께 서울경찰청 청사로 들어섭니다.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김 의원은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특검 아니라 그보다 더한 조사에도 당당히 임하겠습니다. 저는 저에게 주어진 책임 다하겠습니다.]

김 의원은 댓글 조작을 몰랐다면서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명확하게 해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소환에 앞서 주변 수사를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경찰은 김 의원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김 의원이 댓글 조작을 주도한 드루킹 김 모 씨를 알게 된 시기와 관계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의원이 댓글 조작과 보좌관의 돈거래를 알았거나 개입했는지와 인사청탁 전후 과정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김 의원과 드루킹 김 씨와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계좌·통신 압수 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되면서 핵심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김 의원 소환과 동시에 경찰은 드루킹 측에게 돈을 받은 보좌관 한 모 씨와 돈을 건넨 또 다른 김 모 씨도 불렀습니다.

경찰은 대질 조사를 벌여 둘 사이에 오간 5백만 원이 대가성이 있었는지 캐묻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결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김 의원을 상대로 경찰이 사건의 실체를 짚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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