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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살이 찔 것을 염려해서 밥을 적게 먹거나 아예 안 먹는 분들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빵보다는 밥 특히 현미밥은 오히려 비만은 물론 대사증후군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쁜 직장생활 탓에 주로 배달음식을 많이 먹었던 38살 양성우 씨.
얼마 전만 해도 몸무게가 90kg을 넘는 비만이었지만, 최근 흰 쌀밥과 현미밥 위주로 20주 동안 식사했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몸무게가 74kg으로 줄고 허리둘레는 물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함량도 크게 줄었습니다.
[양성우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 그전에는 배달음식 위주로 먹었었는데 지금은 쌀 위주로 바꿨고 운동을 딱히 안 했는데도 살이 막 빠져서 굉장히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최근 임상 시험 결과 쌀밥이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고 건강 증진에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쌀밥을 먹으면 밀가루 빵을 먹었을 때보다 혈당이 천천히 감소해 그만큼 배고픔을 덜 느낀다는 겁니다.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인슐린 분비량도 쌀밥을 먹었을 때 훨씬 줄어듭니다.
그 효과는 흰 쌀밥보다는 현미밥이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오세관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쌀이 가지고 있는 탄수화물은 복합당으로 구성된 좋은 탄수화물로 구성돼서 혈당을 낮춰주고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비만인 사람이 20주 동안 흰쌀밥과 현미밥을 먹었더니 평균적으로 체중 8백g과 허리둘레 0.4cm가 각각 줄었습니다.
빵을 먹은 경우 오히려 허리둘레가 평균 1.9cm 늘었습니다.
[백현욱 / 분당제생병원 교수 : 장기적으로 식단으로써 이렇게 먹는 것 자체가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데 쌀밥이 빵보다 훨씬 효과가 좋다는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이 흔히 하는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셈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살이 찔 것을 염려해서 밥을 적게 먹거나 아예 안 먹는 분들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빵보다는 밥 특히 현미밥은 오히려 비만은 물론 대사증후군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쁜 직장생활 탓에 주로 배달음식을 많이 먹었던 38살 양성우 씨.
얼마 전만 해도 몸무게가 90kg을 넘는 비만이었지만, 최근 흰 쌀밥과 현미밥 위주로 20주 동안 식사했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몸무게가 74kg으로 줄고 허리둘레는 물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함량도 크게 줄었습니다.
[양성우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 그전에는 배달음식 위주로 먹었었는데 지금은 쌀 위주로 바꿨고 운동을 딱히 안 했는데도 살이 막 빠져서 굉장히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최근 임상 시험 결과 쌀밥이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고 건강 증진에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쌀밥을 먹으면 밀가루 빵을 먹었을 때보다 혈당이 천천히 감소해 그만큼 배고픔을 덜 느낀다는 겁니다.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인슐린 분비량도 쌀밥을 먹었을 때 훨씬 줄어듭니다.
그 효과는 흰 쌀밥보다는 현미밥이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오세관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쌀이 가지고 있는 탄수화물은 복합당으로 구성된 좋은 탄수화물로 구성돼서 혈당을 낮춰주고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비만인 사람이 20주 동안 흰쌀밥과 현미밥을 먹었더니 평균적으로 체중 8백g과 허리둘레 0.4cm가 각각 줄었습니다.
빵을 먹은 경우 오히려 허리둘레가 평균 1.9cm 늘었습니다.
[백현욱 / 분당제생병원 교수 : 장기적으로 식단으로써 이렇게 먹는 것 자체가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데 쌀밥이 빵보다 훨씬 효과가 좋다는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이 흔히 하는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셈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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