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美 소송비 대납' 삼성 이학수 전 부회장 15시간 조사

'다스 美 소송비 대납' 삼성 이학수 전 부회장 15시간 조사

2018.02.16. 오전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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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의 미국 내 소송 비용을 대신 내주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15시간이 넘는 고강도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 전 부회장은 어제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1시 반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전 부회장은 조사를 마치고 나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질문에 성실히 답했다"고만 답변했습니다.

검찰은 삼성전자가 업무상 아무 관계가 없는 다스에, 수 십억 원으로 추정되는 소송비를 대신 내준 것은 뇌물이라고 판단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009년 12월 IOC 위원이던 이건희 회장에 사면을 단행한 것이 소송비 대납의 대가였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전 부회장은 2008년 4월까지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재직한 이 회장의 최측근으로, 다스 변호사비 지원 의혹 당시엔 삼성전자 고문으로 재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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