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다스 소송비 대납' 삼성 이학수 전 부회장 내일 소환..."뇌물 수사

검찰 '다스 소송비 대납' 삼성 이학수 전 부회장 내일 소환..."뇌물 수사

2018.02.14. 오후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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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다스의 미국 내 소송 비용을 대신 낸 혐의를 받는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을 내일 소환해 조사합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부회장에게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내일 오전 10시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 2009년 미국에서 다스가 김경준 BBK 전 대표를 상대로 투자금 140억 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벌일 때 삼성전자가 로펌 선임 비용을 대신 낸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해외에 머물던 이 부회장은 검찰에 귀국해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삼성전자가 업무상 아무런 관계가 없는 다스에 수십억 원으로 추정되는 소송비를 대신 낸 것이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밝힐 중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009년 12월 IOC 위원이던 이건희 회장에 사면을 단행한 것과 소송비 대납과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전 부회장은 2008년 4월까지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재직한 이 회장의 최측근으로, 다스 변호사비 지원 의혹 당시엔 삼성전자 고문으로 재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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