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음악정치 선봉장' 현송월은 누구인가?

'김정은 음악정치 선봉장' 현송월은 누구인가?

2018.01.16.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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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대표단에서 눈길을 끈 건 단연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었습니다.

어제 우리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시종일관 여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고요.

북측 단장마저 깍듯이 예우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현송월의 위상이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고 합니다.

어제는 평소 공개석상에서 입던 인민복 대신, 깔끔한 남색 치마 정장을 입고 나왔는데요.

가슴엔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달고 손에는 초록색 클러치백을 들었는데, 이게 프랑스 명품이라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시종일관 엷은 미소를 띄며 여유 넘치는 모습이었습니다.

현송월은 김정은의 '음악 정치' 선봉에 서 있는 모란봉악단의 단장입니다.

북한 인기 가수 출신인데요.

지금 들으시는 노래, '준마처녀'가 대표적인 히트곡입니다.

잠시 들어볼까요?

목소리가 아주 청아하죠.

김정은의 옛 애인이라는 설도 있고요.

북한 예술인 중에선 드물게 출세 가도를 달리면서, 노동당 중앙위 후보위원으로까지 올랐습니다.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모란봉 악단은 '북한판 소녀시대'라 불리는데요.

'모란봉'이란 이름도 직접 지을 정도로 김정은 위원장의 애정이 깊다고 하죠.

미니스커트와 탱크톱 같은 과감한 의상에 파격적인 무대 매너로, 북한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런데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모란봉 악단이 아니라 삼지연 악단이 온다고 하죠.

많이 들어보지 못한 이름이라, 삼지연 악단의 정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 만수대 예술단에 소속돼 있는 삼지연 악단은 2009년 창단됐는데요.

바이올린과 첼로, 하프 같은 관현악에 기타와 드럼 등을 곁들여 정통 클래식부터 대중음악까지 소화하고요.

모란봉 악단보다 정치색 옅어 해외 국빈 행사를 도맡아 왔다고 전해집니다.

현송월 단장이 삼지연 악단을 이끌고 오는 건지, 혹시 모란봉 악단 단원도 일부 포함되는 건지 이 부분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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