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한열 열사 母, '1987' 포스터 보고 섭섭함 토로한 이유

故이한열 열사 母, '1987' 포스터 보고 섭섭함 토로한 이유

2018.01.09. 오후 5: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고(故)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씨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영화 '1987' 관련 섭섭함을 토로해 따뜻한 웃음을 안겼다.

지난 7일 서울 용산 CGV에서 '1987' 관람 전 문 대통령과 실존 인물 및 배우, 제작 관계자들과의 간담회가 마련됐다.

이날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 씨는 "저는 요즘에 조금 섭섭했다"며 문 대통령을 바라보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배 씨는 "우리 강(동원) 배우가 이한열 열사 역할을 했는데, 홍보 포스터에 얼굴이 안 나온다"며 "그래서 '왜 우리 강 배우 홍보가 안 되냐' 물었더니 (관객들이) 깜짝 놀라게 감춰놨다더라. 아이고 변명이 참 일색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문 대통령은 "오늘 어머니께서 손 꼭 붙잡고 영화 보시면 단번에 홍보가 될 거다"고 말했고, 배 씨는 "(그동안에도) 많이 잡아 줬다"고 끝까지 배우 강동원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동원은 영화 촬영 전은 물론, 촬영이 끝난 후에도 이한열 열사 어머니를 찾아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 연기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감동을 더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