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사기 연루 의혹, 가수 박정운 누구?

가상화폐 사기 연루 의혹, 가수 박정운 누구?

2017.11.27. 오후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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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를 풍미했던 싱어송라이터, 발라드 가수 박정운 씨가 2천억 원대 가상화폐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사진만 봐서는 박정운 씨가 누군지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노래를 들어보면, 아, 그 가수! 하실 겁니다. 들어보시죠.

박정운 씨는 1989년에 데뷔해 시원한 가창력으로 상당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1991년에는 방금 들으신 '오늘 같은 밤이면'을, 그리고 1993년에는 '먼 훗날에'를 발표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특히 '오늘 같은 밤이면'은 KBS '가요톱텐'에서 10주 연속 2위를 하는 등 총 30차례 이상 2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해당 프로그램의 1위에 오른 가수들은 서태지와 아이들, 신승훈 등 쟁쟁한 가수들이어서 다른 때라면 1위를 하고도 남을 인기였습니다.

지난 2월에는 모처럼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전설로 남은 가수'로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9개월 만에 불미스러운 일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 겁니다.

경위를 살펴보면, 박정운 씨와 오랜 친분 관계가 있는 A 씨 등 3명은,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생성할 수 있는 채굴기에 투자하면 수익금으로 가상화폐를 주겠다고 속여서 투자자 수만 명으로부터 2천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수 박정운 씨가 투자자 모집 행사에 참여하는 등 사건과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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