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나선 서해순 "이상호 기자 사과해야"

반격 나선 서해순 "이상호 기자 사과해야"

2017.11.14. 오전 04: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상호 기자 등을 상대로 거액의 소송전을 시작한 고 김광석 씨의 아내 서해순 씨가 YTN 취재진과 만나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 기자가 제기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사과해야 한다며, 소송 철회의 뜻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고 김광석 씨의 아내 서해순 씨가 YTN 취재진과 만났습니다.

딸 서연 양의 사망 의혹으로 고발당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서해순 / 가수 故 김광석 씨 아내 : 이상호 씨가 영화를 만들고 해서 살인했다고 자꾸 저를 괴롭히니까. 김광석 씨나 서연이가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엄마가 그렇게 당했다는 게.]

그러면서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 기자가 사과의 뜻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서해순 / 가수 故 김광석 씨 아내 : 이상호 씨가 사실을 풀어야 하고 기자라면 기자답게 아니면 아니라고 사과해야 하고.]

이어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서 씨 측은 딸의 죽음에 대한 혐의가 벗겨지면서 이 기자가 소속된 고발뉴스와 고 김광석 씨의 친형 김광복 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영화 '김광석'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은 물론이고 6억 원대 명예훼손 손해배상 등입니다.

이에 맞서 이 기자는 자신이 취재한 사실에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애초 영화는 김광석 씨의 의문사를 추적한 것이었다며, 경찰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또다시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이상호 기자와 김광복 씨의 법률 대리인은 소송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치열한 법정 다툼을 예고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