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검으로 발견된 여중생...용의자는 "친구 아빠"

주검으로 발견된 여중생...용의자는 "친구 아빠"

2017.10.07. 오후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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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녕 / 변호사, 염건웅 /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앵커]
앞서도 전해드렸지만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그런데 용의자는 희귀질환의 딸을 돌보면서 언론에도 여러 차례 소개됐던 인물로 알려져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최진녕 변호사,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두 분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 나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 조은지 기자가 설명도 했고요. 앞서서 저도 설명을 했는데 싸늘하게 주검으로 발견된 여중생 A양. 그런데 용의자로 지목된 이 씨의 딸과 아주 각별했던 친구 사이로 드러난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초등학교 때부터 숨진 A양과 B양 같은 경우에는 초등학교 아주 절친한 친구였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저도 딸이 있습니다마는 집에까지 찾아가는 그 정도의 친구라고 한다면 사실 보통 사귀는 친구들 중에서도 특별히 개인적인 관계가 있는 친구일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집안에서 이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에 대해서 과연 어떠한 동기로, 어떠한 이유로 살해됐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낳고 있는데 지금 살해했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이 씨와 딸인 B양 같은 경우는 현재 지금 의식은 회복했습니다마는 아직까지 동기가 무엇인지를 지금 자백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초미의 관심사인 그런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A양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지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이 됐는데요. 그동안 사건의 경위와 정황은 어떻게 됩니까?

[인터뷰]
딸이 있고요, 딸의 친구가 있던 상황인데 딸의 아버지가 딸의 친구를 살해한 상황으로 전개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30일에 실종된 딸의 부모가 자기 딸이 실종이 됐다라고 해서 행적을 뒤져봤더니 지금 그 친구였던 A양의 집에 갔는데 그 이후에 CCTV를 뒤져봤더니 아무런 흔적이 없는 거죠.

그래서 찾아봤더니 그다음 날 강원도 정선으로 이미 숨진 B양의 시체를 차 트렁크에 놓고 강원도 정선으로 이동을 했던 그런 상태였고요. 5일 오전에 서울 도봉구에 있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아버지와 딸이 같이 수면제를 과다복용한 상태로 발견이 되었습니다.

지금 그런 상태인데 그래서 수사가 진척이 될 수는 없는 상황이죠. 수면제 과다 복용 상태에서 범죄 원인에 대해서는 밝히기가 굉장히 힘든 상황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다만 지금 언론 보도를 봤을 때는 10월 5일날 그와 같이 의식 불명 상태에서 발견됐는데 아버지 같은 경우 의식이 조금 회복돼서 그와 같은 진술을 토대로 해서 영월에 가서 확인했더니 영월에 있는 산 절벽 밑에 사체가 있는 것을 발견해서 시체를 수습했다는 그런 얘기인 것 같은데.

아직까지 본인이 살해했다는 얘기는 하지만 그와 같은 동기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는 보도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용의자 이 씨가 처음에 경찰에 검거됐을 때는 수면제를 과다복용한 상태여서 의식이 없었지만 경찰에 연행된 이후에 어느 정도 의식을 되찾았고 또 그 과정에서 여중생 B양의 시신을 유기한 장소를 경찰에 자백을 했기 때문에 경찰이 여중생 B양의 시신을 찾았다, 지금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이번 사건이 참 충격을 주는 이유는 용의자 이 씨가 평소 언론에 여러 차례 소개됐던 인물이라는 점입니다. 본인도 그렇고요. 딸도 그렇고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부녀이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아버지와 딸 둘 다 희귀병을 앓고 있었는데 거대백악종이라는 암 질환의 일종이에요. 그래서 턱 부분 거기에 종양이 생겨서 결국 어금니밖에 남지 않은 그런 상황이어서 언론에 많이 보도가 됐던 그런 상황입니다.

일명 어금니 아빠로 보도가 됐었고. 지금 딸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계속 방송에 출연해서 굉장히 유명해졌던 분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딸의 친구를 살해한 상황으로 전개가 됐던 상황이죠.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지만 어금니 아빠의 행복이라는 책을 냈어요. 그러면서 치아에 종양이 자라는 희귀질환 환자, 자신의 처지와 또 딸의 처지를 책을 통해서 공개를 하면서 행복과 희망을 다룬 책이었죠. 그래서 이게 우리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기도 했었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실제로 저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확인했습니다마는 딱 10년 전입니다.

2007년경에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씨, 아빠죠. 말씀하신 대로 어금니 아빠의 행복이라는 책을 냈고 그것을 통해서 아이와 함께 본인도 오랜 기간 동안 이와 같은 전 세계적으로 해서 손꼽힐 정도의 희귀병이라고 합니다. 그와 같은 것이 알려지면서 언론에 많이 노출이 됐고.

그러다 보니까 외국, 미국에 있는 교포 사회에도 알려져서 실제 이분 같은 경우는 일용직을 하다 보니까 미국에 가는 것에 대해서 비자가 나오지 않는데 특별히 미국 대사관에서 도와줘서 미국까지 가서도 이와 같은 모금활동을 한 내용이 있었었는데 한 10년 지난 이 시점에서 저도 확인을 해 봤더니 아이 같은 경우도 많이 병세가 호전됐다, 이런 후속 보도를 본 것 같은데.

그 과정에서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아직까지 해당 피의자들이 전혀 얘기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미스터리인 것 같은데 아마 지금 이 시점 같은 경우는 미루어 짐작컨데 아빠는 상당 부분 의식을 회복한 상태기 때문에 심신이 안정되는 대로 경찰에서는 사실 이 동기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조사할 상태가 아닌가 조심스럽지만 짐작해 봅니다.

[앵커]
백악종이라는 희귀질환이라는 게 전 세계적으로 몇 명밖에...

[인터뷰]
제가 봤더니만 다섯 손가락에 들 정도로 몇 명 되지 않는 아주 희귀적인 질환이고 계속 그것이 뼈가 자라기 때문에 있을 때마다 매일 수술을 해 주다 보니까 치아와 턱뼈를 이어주는 관절이 계속 크다 보니까, 그걸 계속 잘라주다 보니까 다른 이가 없어지고 어금니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 그와 같은 수술의 결과다, 이런 얘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책 제목도 어금니 아빠의 행복이었다는 거죠. 그런데 최근 한 달 전에 어금니 아빠라는 이 씨의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하죠. 이 아내의 죽음이 혹시 이번 사건과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요?

[인터뷰]
관련성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일단 언론에서 나온 얘기를 제가 말씀을 드리면 한 달 전에 자살했던 아내가 아는 지인, 그러니까 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 씨의 아는 지인인 남자에게 계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해왔다라고 지금 경찰에서 조사 내용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2009년쯤에 이 씨가 딸의 수술비를 벌기 위해서 미국으로 갔던 적이 있는데 이때 이 씨의 어머니가 강원도 영월에 계시는데 그 강원도 영월에 부인을 맡겨놓았던 그 상태에서 지인이었던 C씨가 접근을 해서 거기서 자기 부인을 성폭행을 했었다.

그런데 부인 같은 경우는 자신의 가정에서 가족에게 성폭행을 당했던 경험이 있다라고 이 씨가 얘기를 했던 부분이 있단 말이죠.

[앵커]
자신의 부인이 가족으로부터도 성폭행을 당했던 과거가 있었다는 얘기를 했다는 건가요?

[인터뷰]
성폭행을 당했던 과거가 있었고 상처가 있었고. 또 방금 말했던 지인인 C씨가 성폭행을 했는데 거기서 임신 가능성이 나왔기 때문에 그런 상처를 받아서 결국은 자살을 택한 것이다라고 했는데 거기에 자살을 방조했는지 여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사를 했는데 폭행 흔적이 있었다는 거죠.

부인에게 이 씨가 폭행한 흔적이 있었는데 그것은 부인이 계속 내가 임신 가능성이 있고 성폭행을 당했기 때문에 굉장히 자조적인 상황에서 계속 한탄을 한 그런 상황이니까 내가 살충제로 한 대 때렸는데 그게 상처가 난 것이다라고 이 씨는 진술을 했다라고 하고요.

특히 그때 당시의 병원 기록을 보면 자살한 부인이 사후 피임약을 처방받았던 것이 병원에 남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아마 경찰에서 나온 기록이 있고요. 그래서 아마 부인은 그런 상황 때문에 결국은 자살을 선택하지 않았을까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그 부분이 이번 사건과 연결됐을 가능성은 충분히 지켜봐야 되고 우리가 조사해 봐야 하는 내용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요. 이 씨의 아내가 이렇게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에 최근 한 SNS에 이 씨가 아내를 따라가겠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적도 있다면서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실질적으로 내용을 보면 본인이 딸에게 남긴 글인 것이죠. 엄마가 그렇게 멀리 가는데 혼자 가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 나도 따라가겠다고 하면서 우리 가족은 정말 좋은 가족이었다 이런 취지로 해서 본인이 운영하던 홈페이지에 올렸는데요.

제가 방송을 준비하면서 찾다 보니까 그 홈페이지는 이번 일이 있어서 그런지 더 이상 접속하기가 어렵도록 그렇게 차단이 되어 있는 것 같은데. 아이의 이름으로 해서 운영하던 홈페이지에 그와 같은 글을 올렸고.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그와 같은 글을 올린 시점이 실질적으로 음독을 하고 자살하려고 한 그 시점에 글이 올라왔기 때문에 이것이 어떻게 되느냐. 과연 본인이 올렸느냐, 이런 얘기도 있었었는데.

알고 봤더니만 그것은 이 씨의 형님이 그와 같은 글을 올렸다라는 그런 후속 보도가 있는 상황인데 그 내용을 봤을 때는 본인이 썼고 그와 같은 것을 미리 형한테 나중이 되면 올려달라고 한 것이 아닌지 좀 조심스럽지만 추측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만약 이 씨 본인이 홈페이지에 그런 글을 올린 게 아니고요. 형이 그런 글을 올렸다라고 한다면 보통의 상식으로 봤을 때 참 이해가 가지 않거든요.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형이 대신 홈페이지에 올렸다? 올리기 전에 동생을 만나서 만류하러 가야 하지 않을까요?

[인터뷰]
그렇죠. 지금 그런 상황에서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그런 부분이기는 합니다. 어쨌건 본인이 직접 올린 게 아니고 형을 통해서 올렸다. 그 글을 올려서 자신이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을 올리게 만들었다고 하는 것은 범행과 일종의 연관성이 있는 그런 내용이지 않을까 하고 추측을 해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결국은 범행에 대한 은폐를 하려는 부분들이 있었다는 부분, 이걸로 연결이 돼야 될 것 같은데 왜냐하면 시신을 바로 처리하려고 했죠. 사망한 이후에 바로 시신을 봉지에 싸서 트렁크에 넣었던 그런 상황인데.

딸도 지금 공범 혐의가 있지 않냐라고 경찰에서 보고 있는 게 딸도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친구의 시신이 트렁크에 들어가는 상황을 딸도 지켜봤기 때문에 그런 부분 때문에 공범 혐의가 있지 않은가, 지금 물론 혼수상태여서 조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서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이 씨가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려는 상황들에 자살 암시하는 부분도 작용하지 않았을까 하고 한번 추정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지금 상황에서 많은 의문과 의혹이 제기가 되고 있는데요. 결국 A양 죽음에 관한 실마리는 용의자인 이 씨의 정확한 자백을 통해서만이 규명이 될 수 있을 텐데요.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이 씨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이유와 목적에 대해서 추정해 본다면 어떤 가능성들이 있을까요?

[인터뷰]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가 있는데요. 지금 말씀드린 대로 영월 야산에서 30m 절벽 밑에서 여중생 시체가 발견됐을 때는 옷이 벗겨져 있는 상태였다고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미루어 봤을 때 성폭행당한 이후에 살해했을 가능성이 가장 먼저 떠오를 수가 있고. 그것 이외에 지금 같은 경우에는 살인을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경우에 따라서는 내부의 고의라기보다는 어떤 사고에 의해서 이와 같은 피해 여중생이 사망한 이후에 그와 같은 것을 은폐하기 위해서 했을 그럴 가능성도 없지 않는가 싶은데요.

실제 인터넷 댓글에 보면 여러 가지 종교적인 이유라든가 아니면 딸과의 관계 속에서 이와 같은 우연한 일이 발생한 것이 아닌가 여러 가지 추측이 있는데 현재로서는 이와 같은 것은 우리의 추측에 불과한 것이고 말씀드렸듯이 범행을 직접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아버지 이 씨의 의식이 돌아왔다라고 하기 때문에 이분 같은 경우는 행위 자체, 살인한 자체에 대해서 그리고 또 사체 유기한 것 자체에 대해서는 자백을 하고 있다라고 하기 때문에 어떤 프로파일러와의 대화를 통해서 충분히 동기는 밝혀낼 가능성이 상당히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최 변호사께서는 두 가지 가능성을 말씀을 해 주셨거든요. 그러니까 성폭행 가능성과 이어진 고의 살해 가능성이 한 가지고 두 번째는 우발적인 또는 과실치사의 가능성. 우발적인 사고에 의한 살해 가능성을 얘기를 했는데 사실 여중생 친구와 딸이 노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살인이 일어날 가능성은 참 희박하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고 아직까지는 조심스럽죠. 특히 그와 같은 경우, 지금 같은 경우에는 아버지가 어떤 행위를 주도적으로 했다라고는 의심을...

왜냐하면 남자고 피해 여성 옷이 벗겨 있기 때문에. 하지만 말씀드렸다시피 아버지가 주범이 아니고 경우에 따라서는 딸이 어떤 행위를 했을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기 때문에 수사기관 입장에서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기보다는 현장, 특히 살해 현장에서의 초동수사 이것을 통해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물증을 통해서 밝히는 이 절차가 선행되고 그와 같은 물증을 바탕으로 이 씨와 이 씨의 딸을 상대로 해서 조사를 한다고 하면 이 사건의 전모도 조속한 시간에 밝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은 추론이기는 하지만 최진녕 변호사께서 이 씨 딸의 범행 가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런데 보통의 상식으로 본다면 딸도 희귀질환을 앓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정상적인 학교 생활이나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어려웠을 테고요. 또 교우 관계도 상당히 제약을 받았을 텐데 그런데 초등학교 친구인데 이렇게 집에까지 찾아올 정도의 친구라고 한다면 굉장히 가깝고 아주 밀접한 관계였을 텐데 과연 그런 친구를 향해서 딸이 범행에 가담을 했을까 하는 반대되는 생각도 제기가 되는군요.

[인터뷰]
앵커님 말씀대로 지금 일단 가장 친한 친구였다고 알려지고 있어요. 피해자, 사망한 소녀가요. 가장 친한 친구였고 그 친한 친구가 놀러왔는데 둘의 관계에서 뭔가가 일어났다.

그래서 결국 우발적으로 사망했다. 그러니까 저는 최진녕 변호사님 말씀에 다 공감하는 바입니다. 당연히 범죄에서 드러난 증거가 확실하게 없는 것은 모든 가능성을 다 추정해야 되는 게 맞는데요.

다만 이런 사건들에서 봤을 때는 현장의 흔적들과 또 과거에 있었던 사례들, 사건들을 봤을 때 지금 사망한 여성, 어린이가 사실 금전적인 문제, 재정적인, 경제적인 부분에 의해서 살해됐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라고 봐야 할 것 같고요.

또 다른 가능성을 봤을 때는 어린이, 특히 여성 어린이가 사망하는 사건에서 거의 성범죄 관련되는 경우가 많다라는 부분이죠.

그래서 특히나 아까 발견될 당시에 옷이 벗겨져 있었던 상황이었고 또 집에 들어갔던 30일 이후에 흔적이 전혀 없고 바로 시신으로 발견돼서 그 다음 날 시신이 이동했던 그런 상황들을 봤을 때는 또 그 뒤의 상황에서 지금 용의자인 아버지 이 씨가 결국은 자살을 선택하려고 했던 그런 것들도 자신이 만약 우발적으로 했다라고 하면 자기가 잘못한 게 없으면 자수를 한다든지 이런 방법이 있을 거거든요.

그런데 분명히 명백하게 자신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라고 판단했을 수 있고요. 또 아까 말했던 변호사님 말씀대로 성범죄 가능성, 그런 연루된 부분이 있다라고 하면 자살을 선택할 그럴 가능성들. 또 성범죄와 연결됐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수사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 씨에 대해서 구속영장이 신청이 되어 있는데요. 영장 신청의 혐의를 보니까 사체유기혐의가 일단 적용이 돼 있더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지금 받는 혐의 자체가 살인과 사체유기입니다. 실제로 살인 행위가 벌어진 것은 서울이고 사체가 발견된 곳은 한 200km 떨어진 강원도 영월 쪽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와 같은 행위 자체가 살인 행위와 사체유기는 별개가 되고. 영장 기재 범죄사실 같은 경우에는 말씀하신대로 살인죄와 사체유기 두 개가 되는데요. 이제 경찰에서 영장을 신청을 하면 검찰이 그와 같은 것을 검토한 이후에 법원에 영장을 청구를 하게 되는데요.

아마 혐의를 받는 피의자 이 씨가 정신이 돌아오고 한다고 하면 영장실질심사를 하게 되겠죠. 결국 그렇게 되면 이번 추석 연휴가 끝나는 시점 정도 다음 주 초쯤이면 영장실질심사가 이루어지고 영장은 발부될 가능성이 매우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 씨가 일단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건의 전모를 밝혀야지만이 여러 가지 많은 의혹들이 풀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사건을 보면 볼수록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이 씨의 용의자 부부의 사연도 그렇고요.

또 딸의 사연도 그렇고 혹시라도 우리 사회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놓치고 있었던 부분은 없었는가 하는 생각이 좀 드는군요. 그러니까 우리 사회에서 굉장히 취약 지역에 있었던 가정인 것 같은데 우리가 그런 부분들을 놓치고 있었던 건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그렇죠. 이번 사건이 추석 명절이 낀 토요일날 발생했던 사건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매스컴의 주목도 받았던 분이고 안타까워서 모금 운동도 있었고 이런 부분에 처했던 안타까운 사연들이 있지만 그 내면에서 봤을 때는 상당히 많은 복잡한 부분이 있었을 것 같아요.

아까 부인의 그런 안타까운 사연들 또 자신과 자신의 딸이 처한 그런 안타까운 사연들 이런 여러 가지 복잡한 사연들을 우리가 이해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조사를 하는 과정에 나오겠지만 그런 여러 가지 상황들이 이번 사건이 결국은 살해 사건이 발생했던 원인이 아닐까 한번 봐야 될 것 같고요.

말씀하셨던 대로 우리가 사실 지금 취약계층에 대해서 돌보지 못하는 사회 안전망이 구성되어 있지 못한 부분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사회안전망을 조금 더 우리가 꼼꼼히 점검해서 특히나 사회취약계층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고 또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그런 부분을 우리가 눈여겨보고 또 주목해 봐야겠죠.

[앵커]
참으로 안타까운 사건이고요. 또 여러 가지 의혹이 남아 있는 사건에 대해서 최진녕 변호사,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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