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달걀도 살충제 검출...달걀 출하 금지

국내산 달걀도 살충제 검출...달걀 출하 금지

2017.08.15.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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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욱 / 고려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앵커]
전문가 연결해서 이 살충제 성분이 어떤 것인지, 인체에는 얼마나 해로운 것이고 지금 당장 어떤 대처들이 필요한지 조목조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최재욱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인터뷰]
안녕하세요, 최재욱입니다.

[앵커]
교수님, 경기도 남양주에서는 피프로닐 그리고 광주에서는 비펜트린, 모두 생소한 성분들이 검출됐다고 하는데 어떤 성분들입니까?

[인터뷰]
용어는 생소하시겠습니다마는 사실 살충제, 농약인데요. 농가에서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물질들이기는 합니다.

[앵커]
농가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겁니까?

[인터뷰]
네. 다만 그런 것들이 농작물 혹은 농촌에서 키우고 있는 가금류들의 이나 진드기들을 없애는 살충제 용도로 쓰고 있는 것이었는데요. 그런 부분들이 우리가 식탁에서 먹게 되는 달걀에 나왔다는 것이 좀 이례적이고 특이하게 받아들여져서 생소하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달걀에서 이런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을 전해 드리고 있는데 피프로닐 같은 성분 같은 경우는 바퀴벌레약에 쓰이는 것이다 이렇게도 알려져 있는데 맞습니까?

[인터뷰]
그런 용도로도 제품이 나와 있는 것도 있고요. 그것보다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여러 용도가 썼습니다. 닭이나 양계나 그런 가축들에서의 진드기나 이런 것들 잡는 것. 그다음에 기타 고양이와 개에서도 진드기를 잡기 위해서 그런 용도로도 제품으로 나와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만 닭에서는 이런 것을 우리가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건 아니고요. 우리나라에 아직 기준이 없어서 이 부분에 대한 어떻게 해야 된다라는 그런 기준이 없어서 여태까지 사용을 안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외국에서는 닭에서도 사용을 할 수 있다는 국가들도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그러니까 이 피프로닐 성분 같은 경우는 개나 고양이 진드기 잡는 데 쓴다 이렇게만 알려져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렇다고 해서 닭에는 쓸 수 없다고 규정된 건 아니라는 말씀인 거죠?

[인터뷰]
네, 그렇죠. 닭에서 진드기 잡는 용도로 분명히 쓸 수 있고요. 그렇게 사용들을 하는데 다만 그게 노출이 돼서 거꾸로 우리가 먹게 되면 달걀에 오염이 돼서 사람 몸에 들어오면 안 된다는 거죠.

[앵커]
교수님, 잠시만요. 지금 정부의 대책회의 현장 연결이 됐는데요. 잠시 듣고 대화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영록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먼저 우리 관련 기관 식약처도 참석하셨죠? 양계협회 참석하셨습니까?

안녕하십니까?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입니다.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서 어제 국내 달걀 농가에서 최근 유럽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이 검출돼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데 대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어제 경기 남양주시 농가에서 피프로닐 검출을 확인한 후 정부는 최대한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제 8월 14일 장관 주재로 긴급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를 해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아울러서 총리님께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시고 관련 대책을 지시를 하였습니다. 어제 대책의 결과에 따라서 어제 저녁 자정부터 모든 산란계 농장의 달걀 출하를 중지시켰습니다. 또한 모든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3일 내에 전수 검사를 완료토록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금일 중에는 20만 수 이상 사육 산란계 농장에 대해 검사를 조속히 마무리해서 내일부터는 평상시 달걀 유통량의 약 25% 정도에 해당되는 물량을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3일 내에 모든 산란계 농장 조사를 완료하기 위해서 농산물품질관리원,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검역본부 등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신속하면서도 정확한 검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불법적인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산란계 달걀 농가에 대하여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농식품부, 식약처, 지자체, 생산자 단체 및 유통업체 등이 모두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하고 오늘 보시는 상황실을 운영해서 중앙정부와 지자체, 민간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을 해서 수급 불안 등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제 모두발언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앵커]
농림축산식품부 김영록 장관의 현장 발표를 들으셨는데 간단히 정리해 드리면 일단 사태가 감지된 후에 모든 농장의 달걀 출하는 중지한 상태고요. 3일 내에 전수 검사를 완료하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현재 진행이 되고 있고. 그리고 내일부터는 평시 대비 25% 정도의 달걀 물량이 출하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 만전을 기하겠다 이런 내용까지 전해 들었고요. 현장에서 또 질의응답을 하면서 추가적인 내용이 들어올 수도 있는데 이 내용은 저희가 정리해서 다시 한 번 자세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서서 저희가 전문가와 함께 전화 연결 진행 중이었는데요. 계속해서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최재욱 교수 전화 대담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연결돼 있죠?

[인터뷰]
네.

[앵커]
지금 정부 발표만 봤을 때는 현재 조치는 일단은 모든 달걀이 움직이지 않도록 멈춰놓고 그다음에는 검사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정부의 이런 대처는 지금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유해 독성 여부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일단 그 부분에 대해서 출하와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국민들 불안을 해소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계속해서 이 성분들 그리고 이 성분들이 어떤 경로로 검출이 되는 건지 저희가 전문가를 통해서 개략적으로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은데 교수님, 이 살충제를 달걀에 뿌리는 겁니까, 닭에 뿌리는 겁니까?

[인터뷰]
닭에 뿌리는 거고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런 것을 닭이나 그런 것에 살충제를 쓰는 건 이미 전부터 쓰고 있고 이런 제품이 나온 게 1990년대 중반부터 전세계에서 사용되기 시작됐습니다. 지금 문제는 닭에 뿌렸는데 왜 달걀에 나왔느냐 그거고요.

[앵커]
그게 왜 그런 겁니까?

[인터뷰]
이게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스프레이로 뿌리기도 하고 가루 형태로 해서 뿌리기도 하는데요.

그리고 양계장 안에 있는 우리 안에 뿌리게 되는 거기에서 왔다갔다하면서 닭의 몸에 들어가고 닭 몸에 들어가서 그게 달걀로 해서 알로 나오는 거죠.

[앵커]
그러면 교수님, 이번에 검출된 것이 달걀 껍데기에서 검출됐다라는 게 아니라 흰자, 노른자 달걀 안에서 검출됐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그런 부분이 다 같이, 그게 맞을 거고요. 지금 실제로 피프로닐은 국제식품농약잔류 허용 기준, 코덱스라는 기준이 있는데 그 기준에 기준치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 기준치인 0.02mg, 체중당, 1kg당을 초과해서 나와서 문제가 된 거고요.

그런 면에서, 그런데 이건 국제기준치고 아직 국내기준치가 없거든요. 그래서 국내기준치가 없다는 건 사용해도 된다는 것에 대해서, 합의나 이것에 대해서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지 말라는 그런 뜻으로 생각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해 보고 상황이 어떤지 보고 판단해서 아마 정부가 이걸 완전 금지할 것인지 일정 부분 식품 기준을 정할 것인지는 아마 협의를 통해서 결정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서 김영록 장관의 발표 내용을 들어봤을 때는 불법적인 성분 사용,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는 언급도 있었거든요. 그렇다면 여기서의 불법이라는 건 어떻게 저희가 이해를 해야 됩니까?

[인터뷰]
그 부분이 약간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우리나라에는 이 피프로닐에 대해서 기준이 없고요. 사용에 대한 기준이 없는데 다만 이게 식품에 이렇게 들어 있으면, 식품에 허용기준 이상으로 포함이 되면 안 된다는 점에서 불법적인 게 맞고요.

지금 기준치를 초과해서 나왔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면에서 불법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그렇다고 해서 이런 모든 것들을 피프로닐을 포함한 살충제를 전부 쓰지 못하게 아주 사용 자체를 불법으로 하겠다 그러면 굉장히 부작용도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기존에 있는 살충제나 농약들과 같이 어쩔 수 없이 쓸 수밖에 없는 점도 있지 않겠습니까? 다만 그것이 사람 건강에 문제 안 될 것이냐 될 것이냐를 파악해서 된다 하더라도 허용 기준이 있으면 괜찮겠다 이런 기준들을 만들어가는 작업을 해야 되겠죠. 그리고 나서 결정이 될 겁니다.

[앵커]
피프로닐 같은 경우는 국내기준치는 없고 국제기준치는 있는데 비펜트린 같은 경우는 국내기준치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화면들이 있는데 이걸 계속해서 보여드리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앞서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교수님께서 보셨을 때는 기준치를 넘었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겠다 이런 부분을 지적해 주셨고요. 특히 비펜트린 같은 경우는 원래 닭 진드기 살충제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게 허용치가 넘게 되면 발암물질로서 작용할 수 있다 이런 분석도 있군요?

[인터뷰]
지금 말씀하신 지적이 대체로 맞고요. 지금 여러 가지 건강 장애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그런데 발암성에 대해서 비펜트린 역시 발암물질의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그 부분이 동물 실험 결과에서 일부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을 했고 아직 사람에게서는 발암성이 있다는 보고는 전혀 없습니다.

그 얘기는 피프로닐도 마찬가지여서 발암의 가능성하고 사람에서의 발암성하고는 완전히 다른 얘기라서 그 정도로, 가능성 정도가 있을 수 있다는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거나 두 성분이 우리 몸에 들어가면 위험할 수도 있다 이런 분석들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이 많은데요. 실질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우리 몸에 유해한 정도가 어느 정도나 되는지요?

[인터뷰]
그 부분은 사실 얼마나 많이 섭취했느냐에 따라서 결정될 수 있는 문제고 또 어린아이냐 어른이냐에 따라서 결정이 돼서 일률적으로 얘기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WHO에서 이런 살충제나 농약의 독성을 그래도 크게 판단하기에 기준치를 제시했는데 그 기준치로 하면 피프로닐 같은 경우는 중등도, 한 중간 정도의 독성이 있다라고 표현을 하고 있고 비펜트린 같은 경우는 그것보다는 조금 낮은, 그러니까 아마 약한 정도의 독성이 있다는 식으로 일반적으로 얘기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두 가지, 특히 피프로닐 같은 경우는 과거 사용된 지 20년이 되지 않았습니까? 90년대 중반이니까. 그동안에 인체에 독성이 어떤 독성이 있고 실제 중독 사례 같은 보고가 거의 없습니다.

한 7개 케이스 리포트 정도가 있는데 그것도 전세계적으로 봐서요. 그 경우에 크게 이 건으로 해서 사망한 경우나 그런 경우는 1건 있었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대체로 회복이 잘 되는 경우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사용한 지 20년밖에 안 되고 그래서 조금 더 장기간의 영향이나 장기간 독성으로 인한 발암성 문제는 추가적으로 조사해 봐야 알 수 있겠다라는 게 현재 의학계에 알려진 내용들입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이번에 살충제 달걀에 대한 공포심이 조성된 건 사실 유럽에서이지 않습니까?

유럽에서 살충제 성분의 달걀이 발견이 됐고 특히 벨기에산 와플 이렇게 달걀로 2차 가공해서 만든 제품 같은 경우는 우리 식약처가 아예 그 수입을, 판매를 중단시켰거든요.

이 정도면 위험하다고 여겨질 수도 있는 것 같은데 교수님께서는 그 정도로 위험하다고 보시지는 않는 겁니까?

[인터뷰]
아닙니다. 그 부분은 두 가지로 보셔야 됩니다. 독성이 어느 정도 알려져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괜찮다, 아니다 판단할 수 있는 경우와 아닌 경우인데요.

판단할 수 있고 충분히 검증이 되면 허용 기준을 정하고 사용도 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피프로닐이나 비펜트린 모두 다, 특히 피프로닐 같은 경우는 아직 독성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알려져 있지 않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사용이나 이런 부분들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필요가 있다는 그렇게 이해하시는 게 더 맞을 것 같고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식품농약 국내기준도 정확하지 않고 이것에 대해서 국내에서 이 부분이 충분히 연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독성이 있는 그런 물질을 사용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죠, 당연히.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 우선은 사용을 금지하고 앞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조사를 한 다음에 사용을 더 안 할 건지, 정말 금지할 건지 이런 부분은 나중에 과학적으로 정리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인데 아직 성분들이 정확하게 인체에 어떤 영향을 어떻게 미치는지까지는 확인된 바가 없기 때문에 일단은 조심하는 것으로 조치를 갈음해야 되겠다, 이 정도 분석이시네요?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여쭙겠습니다. 그렇다면 사실 이 방송 보시는 분들 많이 궁금한 것이 오늘 저녁에 당장 달걀 프라이, 계란말이 이런 음식을 먹어도 되는 것인지. 집에 분명히 사놓은 달걀이 있을 거거든요.

현재 이걸 먹으면 안 되는 겁니까, 아니면 먹으면서 정부의 조치를 지켜봐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의학적인 견해로 말씀드리면 달걀 한두 개에 들어있는 양으로 치면 굉장히 적은 양입니다. 그래서 그 자체를, 한두 개 달걀을 드셨다고 해서 당장 어떤 문제가 생기거나 그로 인해서 건강 장애가 있다는 보고는 없기 때문에 우려는 안 하셔도 됩니다.

다만 사람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공포와 사람들이 해야 하는 행동을 생각한다면 모르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조심하는 게 당연히 필요하겠죠. 그래서 그 부분은 현명한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라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이걸 직업적으로 많이 생산하고 많이 소비해야 되는 그런 특정한 직업군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앵커]
식당이 될 수도 있고요.

[인터뷰]
네, 그래서 그런 분들이나 그다음에 닭을 취급하거나 달걀을 취급해야 되는 그런 분들인 경우는 당연히 조심하시는 게 좋겠죠.

[앵커]
일단은 조심하면서 정부의 발표 지켜봐야 되겠다 이런 생각 드네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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