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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살인' 석 달째 계속된 두 소녀의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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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8-12 22:44
앵커

8살 초등학생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10대 소녀 두 명에 대한 재판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나란히 살인죄가 적용된 이들 피고인에 대한 구형이 이달 말 내려집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살해된 초등생의 시신 일부를 받은 공범 박 모 양은 검거 이후 유괴도, 살인도 몰랐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 왔습니다.

'역할극'인 줄 알았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 결과 박 양이 범행을 계획하고 지시한 '핵심 인물'로 판단했습니다.

공소장을 보면, 주범 김 양은 범행 12시간 전 박 양과 통화하며, 만나서 시신 일부를 주겠다고 약속했고, 박 양은 변장을 하고, CCTV를 꼭 확인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사냥을 나간다'는 메시지에, 박 양은 아이 하나가 죽겠다고 대답했고, 시신 일부를 건네받은 후에는 잘했다고 칭찬까지 했습니다.

검찰은 이런 정황을 토대로, 지난 10일 박 양의 혐의를 기존 '살인방조'에서 '살인'으로 변경했습니다.

재판이 내년까지 이어지면 만 19세가 되는 박 양은 성인과 같은 처벌을 받게 돼 주범인 김 양보다 중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괴 살해를 직접 실행한 김 양은 만 18세 미만이어서 소년법상 최대 형량은 징역 20년입니다.

김 양은 '심신 미약'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벌인 일이라고 주장하는데, 재판부가 이를 인정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김 양이 구치소에서 관련 책을 읽고 연습했다는 법정 진술이 있는 데다, 전문가 역시 김 양을 사이코패스로 분류했습니다.

[김태경 / 우석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김 양 정신상담 : 죄책감이 있기는 하지만, 매우 건조하게 개괄적으로만 얘기했고요. 대신 자신의 고통에 대해서는 굉장히 강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반응이고요.]

석 달째 계속된 두 소녀의 재판이 막바지를 향해 달리는 가운데, 오는 29일 인천지방법원에서 결심공판이 열립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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