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법무부 장관 취임...검찰개혁 본격 시동

박상기 법무부 장관 취임...검찰개혁 본격 시동

2017.07.20.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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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상기 신임 법무부 장관이 어제 공식 취임했습니다.

중단 없는 검찰 개혁을 강조한 만큼, 오늘부터 검찰개혁에 본격 시동을 걸 전망입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법조인 출신인 박상기 신임 법무부 장관이 취임하면서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을 포함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이행 작업도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박 신임 장관은 최우선 과제로 법무부의 탈검찰화를 꼽았습니다.

[박상기 / 신임 법무부 장관(어제) : 먼저, 법무부는 다양한 인적 구성원들이 각자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되고 운영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검사들이 요직을 독점했던 법무부가 검사 중심의 조직에서 벗어나는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공수처 설치와 관련된 검찰개혁 논의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박 신임 장관이 인권 신장과 약자 보호의 가치를 중시한 만큼, 내부 논의를 거쳐 인권을 강화하는 정책도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박 신임 장관과 검찰개혁을 두고 손발을 맞추게 될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24일 열리게 됩니다.

박 신임 장관이 인사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만큼, 문 후보자 취임 이후 이르면 이달 말쯤 단행될 대대적인 검찰 인사에선 적잖은 진통도 예상됩니다.

비법조인 출신이라는 우려와 기대 속에 '검찰개혁'이라는 숙제를 받아들게 된 박 신임 장관의 첫 시험대는 검찰 인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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