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으로 귀환하는 동포들..."통합 정책 시급"

모국으로 귀환하는 동포들..."통합 정책 시급"

2017.06.30. 오전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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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재외동포 수는 720만 명에 이릅니다.

요즘 이 재외동포들이 모국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계하는 눈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통합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단 근처인 경기도 안산시 선부동, 저녁이 되자 아이들이 삼삼오오 나와 놀기 시작합니다.

중앙아시아를 떠돌던 고려인들이 요즘 많이 정착하고 있는 곳입니다.

취업이나 결혼, 유학, 또는 입양인처럼 정체성을 찾아 돌아오는 동포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국내 거주 외국 국적 동포 수는 중국 동포 70만 명, 고려인 3만 명 등 76만 명, 5년 만에 40%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체 체류 외국인 197만 명 중 39%에 이릅니다.

새 정부 재외동포 정책에 대해 전 세계 동포 학자들이 제언을 하는 자리, 전문가들은 국내 거주 동포들의 적응과 통합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한국어와 정체성 교육 등 재외동포 지원의 범주를 해외로 국한할 것이 아니라 국내도 포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곽재석 / 한국이주동포정책개발연구원 원장 : 결혼이민자 자녀들은 여성가족부에서 챙기고 있고요. 탈북 청소년들은 통일부에서 챙기고 있고요. 그런데 중국 동포 청소년들은 기댈 곳이 없습니다.]

[윤인진 /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 시급한 것은 중국 동포나 고려인 동포들도 자유롭게 출입국 할 수 있고 사회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비자를 잘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하는 것이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이민 정책을 포함해 범정부 차원의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노영돈 / 인천대 법학부 교수 : (재외동포 정책 수립) 전담기구를 설치해야 하고, 전담기구가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모국을 방문해서 활동하는 동포들에게 편의나 정보를 제공하는 동포센터 같은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새 정부가 동포 지원 조직 확대를 약속한 상황에서 어떤 재외동포 포용 정책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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