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길 개방...운치 있는 '한여름 밤의 산책로'는 어디?

청와대 앞길 개방...운치 있는 '한여름 밤의 산책로'는 어디?

2017.06.26. 오후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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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8시부터 청와대 앞길이 49년 만에 24시간 전면 개방됩니다.

운치 넘치는 여름밤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경복궁 둘레길 산책 코스, 안내해드립니다.

이번에 전면 개방되는 청와대 앞길, 청와대 정문 앞의 분수대 광장과 청와대 기자실이 있는 건물인 춘추관을 동서로 잇는 길입니다.

나무도 많고 길도 예뻐서 청와대 직원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산책로라는데요.

이제는 밤에도 경복궁 둘레길 2.7km를 자유롭게 거닐 수 있습니다.

도보로는 40분 정도 걸립니다.

광화문을 기점으로, 서측 효자로 쪽에는 대림 미술관, 진화랑 등 갤러리가 밀집해 있고요.

길을 따라 올라가면 효자동 삼거리가 나옵니다. 사랑채와 분수대가 방문객들을 맞는 곳이죠?

경복궁 동측 삼청로에는,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 미술관 서울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경복궁 관람하시고 둘레길 걷는 코스, 오붓한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고요,

더구나 다음 달 중순부터 말까지는 경복궁 야간 개장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선한 여름밤, 경복궁 안팎이 시민들의 산책로로 사랑받을 것 같습니다.

청와대 주변 5곳에는 검문소도 있었죠?

"어디 가시느냐"는, 왠지 모르게 위축이 되기도 했던 이 질문을, 더 이상 받지 않아도 됩니다.

검문소 대신 교통 안내초소가 설치됐습니다.

추억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면?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다만, 드론은 안 됩니다.

이렇게 청와대 앞길이 24시간 전면 개방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밤에도 시위가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인데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의 규제를 받는 집회나 행진은 청와대 앞길 개방과 무관하게 계속 통제됩니다.

잠시후 8시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시민들과 함께하는 '청와대 앞길 50년 만의 한밤 산책' 행사가 진행됩니다.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앞길.

선선한 여름 바람 맞으며 둘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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