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부인 "안종범 딸 결혼 축의금 천만 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김영재 원장 부부로부터 최고급 양주와 주름 시술, 딸 축의금 천만 원 등을 받았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비선 진료 의혹을 받는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는 오늘 열린 안 전 수석의 뇌물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진술했습니다.

박 대표는 안 전 수석이 언급한 적 있는 시가 백만 원짜리 양주를 건넨 적 있고, 안 수석 딸의 결혼식에 축의금으로 현금 천만 원을 줬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어 안 전 수석의 아내가 돈을 받을 때, 나중에 추적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해 새 돈이 아닌 신권과 구권을 섞어서 주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표는 안 전 수석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려는 마음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안 전 수석의 기대에 부응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