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도 난소암 주의"...20대 환자 5년 새 48% 증가

"젊어도 난소암 주의"...20대 환자 5년 새 48% 증가

2017.05.07. 오후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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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 질환 가운데 난소암은 대개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주로 발병하는데요.

하지만 여성들의 초경이 빨라지고 출산이 늦어지면서 20대 젊은 층에서도 난소암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방암, 자궁경부암과 함께 3대 여성 암으로 꼽히며 이른바 '침묵의 질병'으로 불리는 난소암.

주로 50, 60대 폐경기 여성에게 발생합니다.

하지만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20대 난소암 환자가 5년 만에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50대 난소암 환자는 40%가, 60대는 46%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난소암 환자 중에 20대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6.7%에 불과했지만, 증가세가 가파른 겁니다.

여성들의 초경이 빨라지고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난소암 환자도 젊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난소암 위험은 배란이 자주 일어날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초경이 빠르고 임신 출산의 경험이 없거나 비만인 여성 등이 고위험군에 속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용민 / 산부인과 전문의 : 가족력이 제일 중요합니다. 특히 여성호르몬의 영향 많이 받기 때문에 유방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여성호르몬과 관련된 환자가 가족 중에 있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초기에 자각 증세가 없어 병을 발견할 때는 이미 3기 이상인 경우가 많은 난소암.

특히 젊은 환자의 경우 치료 후 임신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조기 검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이광연[ky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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