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으로 물든 남산...이번 주말 절정

벚꽃으로 물든 남산...이번 주말 절정

2017.04.13.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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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풀리면서 도심 곳곳에 봄을 알리는 소식이 가득합니다.

봄꽃이 활짝 핀 남산에도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산 둘레길에 연분홍색 벚꽃길이 펼쳐집니다.

수줍게 핀 개나리가 유난히 길었던 겨울의 끝을 알리고, 살랑살랑 봄바람에 나들이객의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서병훈 / 대구 진천동 : 가족들끼리 놀러 오니까 기분도 좋고 날씨도 좋고, 벚꽃도 예쁘고….]

엄마 손을 잡고 나온 여자아이는 사진기 앞에서 꽃처럼 활짝 웃습니다.

오랜 친구들은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서 휴식을 취하거나,

탁 트인 도심을 내려다보며 오순도순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김정자·박군자 / 나들이객 : 오늘 날씨가 정말 좋고요. 개나리도 예쁘고, 꽃들도, 벚꽃도 예쁘게 펴서 기분이 매우 좋아요.]

이렇게 벚꽃이 활짝 핀 절경을 바로 눈앞에 두고, 직접 싸온 음식을 먹으며 봄 소풍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직장 동료들은 점심시간 달콤한 휴식을 틈타 꽃향기에 취해봅니다.

[오지환 / 서울 양재동 : 직장에서 야외로 놀러 온 건데 날씨도 좋고 꽃도 많이 핀 것 같고 분위기가 좋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형형색색 자태를 뽐내는 꽃을 사진에 담으며 추억을 남깁니다.

[모튼·니나 솔렌드 / 관광객 : 추운 나라인 덴마크에서 왔는데, 여긴 벌써 기온이 영상 8도로 날씨가 좋네요. (벚꽃도 참 예뻐요.)]

상큼한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이 장관을 이루며 곱게 핀 봄을 알리고 있습니다.

도심보다 기온이 낮아 일주일 정도 늦게 핀 남산 벚꽃은 이번 주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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