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前 대통령 자택 출발...지지자 격앙

박 前 대통령 자택 출발...지지자 격앙

2017.03.30. 오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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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이 시간 현재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있는데요.

삼성동 자택에서 출발을 한 것은 오늘 아침 10시 10분쯤이었습니다.

11분 만에 법원에 도착을 했는데요.

자택 주변에 집결한 지지자들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양시창 기자!

지금은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은 현장을 지켰던 지지자들이 많이 법원 쪽으로 이동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현장에 지지자들이 남아 있는 상황인데요.

말씀을 하신 것처럼 박 전 대통령은 조금 전 10시 10분쯤 자택을 출발해 법원으로 향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검찰 조사 때와 같은 차량, 에쿠스 검은색 차량을 타고 이동을 했고요.

또 지지자들에게 별다른 반응 없이 바로 집 앞에서 차량에 탑승한 뒤 법원으로 향했습니다.

다만 차를 타고 가면서 창문 밖으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동생인 박지만 씨 부부가 자택을 찾았고 윤상현, 김태흠 의원과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친박계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박지만 씨 부부와 집 안에서 대화를 나누었고 또 방문한 친박계 의원들은 자택 마당에서 간단하게 인사만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의원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문한 윤상현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담담한 모습으로 보였다라고 이야기를 했고요.

또 허태열 전 비서실장도 역시 담담한 모습으로 출발하셨다 이렇게 간략하게 취재진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 자택 주변으로 몰려든 지지자들은 굉장히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 반발했는데요.

이들이 박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지나가자 격렬하게 차량으로 뛰어드는 모습까지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이 설치한 철제 펜스와 이런 통제선들이 일시적으로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많은 지지자들이 눈물을 보이면서 오열하는 지지자들도 상당수 많이 보였습니다.

허태열 전 비서실장은 자택 돌아가는 길에 이들 지지자들에게 지지자들을 안아주면서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고 또 반드시 해뜰 날이 온다, 이런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지자들은 지금 법원으로 이동하고 있고 또 일부 지지자들은 벌써 법원 앞에 도착한 상황입니다.

이들은 법원 앞에서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지자들은 새벽부터 굉장히 많은 숫자가 모여서 격렬하게 저항을 반발을 했는데요.

한때 자택 입구를 막아서기도 하고 취재진과 경찰과 곳곳에서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지금 법원 앞에서도 이 같은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 집회가 이어질 전망인데요.

법원 앞은 촛불집회 측도 구속 촉구집회를 열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법원 앞 상황이 굉장히 긴장된 모습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데요.

현재 오전까지 자택 앞에 15개 중대, 또 법원 앞에는 24개 중대를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YTN 양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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