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핸드볼 선수, 코치에게 맞아 뇌사상태

고교 핸드볼 선수, 코치에게 맞아 뇌사상태

2017.02.27.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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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험담을 했다는 이유로 고등학교 핸드볼부 선수들에게 얼차려를 주다 한 명을 뇌사 상태에 빠뜨린 코치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폭행과 폭행치상 혐의로 서울 시내 고등학교 핸드볼부 코치 32살 최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 25일 서울 정릉동에 있는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소속 선수 6명에게 엎드려뻗쳐를 시키고 머리와 몸을 때려 18살 A 군을 뇌사 상태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씨는 A 군이 의식을 잃은 뒤 1시간 동안 간단한 응급조치만 하다가 뒤늦게 119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소속 선수들이 샤워실에서 자신과 자신의 전임 코치에 대해 욕하는 것을 듣고 홧김에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A 군은 급성뇌출혈로 병원에서 두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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