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에 뜬 '박근혜 퇴진' 달

정월 대보름에 뜬 '박근혜 퇴진' 달

2017.02.11. 오후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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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파 속에서도 광장 민심은 다시 뜨겁게 타올랐습니다.

정월 대보름이자 주말, 서울 도심에서는 영하의 강추위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희 기자!

어제부터 탄핵을 촉구하는 1박 2일 행진이 있었는데요. 촛불집회, 지금은 어떤 행사를 진행하고 있나요?

[기자]
본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청와대를 거쳐 헌법재판소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촛불집회 주최 측은 본 집회를 마치면 청와대를 포함해 여러 방면으로 나눠 행진을 벌였는데요.

오늘은 헌재에 탄핵 인용을 강력히 촉구하기 위해 청와대를 거쳐 헌법재판소 쪽으로 단체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오후 6시부터 본 집회 막을 올린 주최 측은, 오늘 촛불 집회 구호를 2월 탄핵과 특검 연장,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 등으로 잡았습니다.

박 대통령이 특검 대면조사를 거부하며 시간을 끌고, 대리인단은 탄핵 심판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가 이달 말에 탄핵 결정을 내려야 국민 혼란을 줄일 수 있다며, 이달 말 끝나는 특검 수사 기간도 연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본 집회 중에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박 대통령 퇴진을 기원하며 '퇴진'이라고 쓴 대형 풍선을 달처럼 공중에 띄워 소원을 비는 퍼포먼스가 펼쳐졌습니다.

이와 함께 행진 중 박 대통령 퇴진을 비는 소원지 태우기, 대동놀이 등도 선보였습니다.

앞서 촛불집회 주최 측은, 박근혜 대통령과 재벌 총수의 구속을 외치며, 어제 오후부터 본 집회까지 1박 2일 행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달 중 동력을 재결집해 오는 18일 대규모 집회를, 25일에는 서울 집중집회를 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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